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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생 때
내 나이 때 키론
상당히 큰 키를 가져
시내버스 뛰어 올라타다가 손잡이에
머리를 부딪혀 눈물 콧물 쏟으며
나홀로 절규한 적이 있었드랬는데

오래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시내버스를 이용했어야하는 상황에
버스를 탔다가 이미 고딩 여럿이
머리를 천장에 꾸겨넣고 서있는 걸 보고
세상이 첨 좋아지나 보다 했었드랬지
잘먹고 잘자란거 같아서리..

인구는 줄고
집중케어하듯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금수저 부럽지 않게 자라나는 세대들
얘들이 부모가 되어
그 다음세대를 키워낼 땐
어떤 세상이 될까..
나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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