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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에서 있엇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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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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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중에는 그녀를 기억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숙이양은 서울에 있는 k여대 3학년.


스키를 그해 처음 탔죠.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스키여행 이었습니다.




그 비극의 날.


우리의 숙이양은


설레임 가득히 리프트를 탔습니다.


하지만, 리프트 타는 것조차 서투른 숙이양은


모르고 레드코스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냥 리프트를 다시 타고 내려 갔더라면....


그날의 비극은 없었을텐데...


우리의 숙이양은

레드코스의 경사앞에서 그냥 얼어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녀는 게걸음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여러번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

거진 중간쯤 내려와 있었습니다.
거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0분.

그런데, 그때 그 불길함의 증조가 그녀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쉬야가 너무 하고 싶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겠다싶어

그녀는 약간 위쪽에 있던 안전팬스 뒤쪽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스키복이 원피스라 그녀는 다시 난감해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한 이유로 그녀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그곳에서 그녀의 스키복과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고

쉬야를 하기위해 포즈를 잡았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스키가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스키를 벗는 것을 잊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순간 당황해서 상황판단이 흐려졌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차 몽롱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금새 안전 팬스를 벗어나 코스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녀는 앉은 자세였기 때문에 속도는 더욱 더 빨리 붙어 버렸고
스키복과 팬티가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스키를 모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빠르고 멋진 활강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양손으로 땅을 짚으며 브레이크를 잡아 보려 했지만 허사였고
오히려 중심만 더 잡히고 있었습니다.

특히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앉은자세로 있게 되면

넘어지는것조차 힘이 들게 마련 입니다.

그녀는 정신이 더욱 더 몽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벅지 살결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도 더 이상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순간 모든게 꿈속 같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직할강 속도는 프로급이었고

그녀가 오직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리를 지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그녀는 낮은 모글에 걸려서 마침내 넘어졌습니다.

스키는 벗겨졌지만 그녀는 그녀의 모멘트에 의해서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숙이양이 깨어난 곳은 의무실이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밖은 깜깜했습니다.

의식이 점점 뚜렷해 지면서
오후에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의 기억들이

머리를 야금야금 씹어 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수가 없다고

꿈이었기를 기도했습니다.

간호사에게 자기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물어보았지만

그 간호사는 그저 스키사고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간호사의 미소짓는 얼굴이 왠지 썸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옆 침대에는 어떤 중년남자가

팔과 다리에 기브스를 한 채 천정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남자에게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냐고 물어보았다.

그 남자는 공허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미친년이 아랫도리를 다 깐채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스키타고 내려오는 것을 구경하다가 리프트에서 떨어졌다고.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그녀는 절대로 스키를 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오오오.. 우리모두.. 숙이양을 위해서..


격려의 박수를~~~!!!


쫙쫙쫙
추천 3

작성일2018-10-11 12:21

다안다님의 댓글

다안다
아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숙이에게 큰 박수 보냅니다.

dosung님의 댓글

dosung
참고로 숙이는 김정숙 여사가 아님
k 대학 경희 대학 아님  오해 마시도록

상식님의 댓글

상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써니님의 댓글

써니
이 이야기는 30년도 더 전에 친구가 우스게 소리로 해줬던 것과 똑 같습니다.
다른 건 K 니 S 니 하는 대학생이라는 말은 없었다는거. 그리고 이름도 숙이가 아니라 그냥 스키를 처음 타는 여자 라고 했던것이 30년도 더 전에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네요.
dosung님은 괜히 찔리시나 봅니다. 아님 찔리는척 그분과 연결을? 아무도 그 대학과 그분과 연결을 할 생각을 안했을 테인데, 찔리는 척 그분과 연결을 시키시네요.

dosung님의 댓글

dosung
써니 씨는 참 기억력도 좋으십니다 30여년전 들었던 이야기 를 다 기억 하시니 말입니다
이곳저곳 드나 들다보니 참으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 옯겨 왔읍니다
그리고 참 눈치도 빠르십니다
무슨이야기만 올리면 소식없이 짤리니까 예방 차원에서 미리 배수진을 친겁니다
하여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좌빨slayer님의 댓글

좌빨slayer
ㅎㅎㅎ.

상식님의 댓글

상식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무리 오래된 야그라도 좋아요... 올려줘서 고마울 뿐...

가이님의 댓글

가이
나이가 70도 더 먹은 양반이 정신연령은 유치원생에 버금가네.

젊은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쪽팔리는 글이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상식도 없는것인지. 원.

다안다님의 댓글

다안다
아휴..그냥 찌그러져라 나는 더 어려도 유모스런 글 올려 주셔서 좋기만 한데..

그나 저나 오늘 무도랑 비강이랑 ,나그랑 정신 교육 받으러 갔나

아님 올만에 돈벌이가 생겼나.. 메뚜기도 한철이라니 마이 벌어야지

가이님의 댓글

가이
안오기로 했으면 말이나 지키길. 하는짓이 왜 그리 주접스러운지

다안다님의 댓글

다안다
누가 안 오기로 해..?

청송님의 댓글

청송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자식들과 며느리 그리고 사위들이
게시판과 유머광장에 올린 천박하고 한심한글을 보면(영계맛을 본 유부녀,지혜로운딸,워리워리 또,50살,유통기간,어린놈이,여기자와 농부,옥문은 눈썹사이에 있쓔,,,,)
무슨 생각이 들까?ㅉㅉㅉ.
또 나에게 "지 에미가 똥꾸녁으로 나은놈"이라고 할까?

무한궤도님의 댓글

무한궤도
shareclue가 dosung인데
shareclue 블러그에
dosung 이란 아이디로 유머방에 퍼다놓은거
모두 옮겨줄까보다. ㅋㅋㅋ

구름나그네님의 댓글

구름나그네
누가 안 오기로 해?...
불쌍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점잖게 살 여자가 왜 이곳에서 망가진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한심하게 사는지 ㅉㅉㅉㅉㅉ

dosung님의 댓글

dosung
청송이 저도 재미나게 읽고선 엉뚱한 소리
청송이 아버지가 청송이에게  찌질이가 뭐냐고 물어보셔서 촌스럽고 덜떨어진 사람을 말한다고 말씀드렸대요

근데 어느날 아버지핸드폰을 우연히봤는데 자기랑 자기형이 "찌질이1" "찌질이2" 라고 저장되어있더래요ㅋㅋㅋㅋ

상식님의 댓글

상식
군모닝 무한보도, 보도나그네 ! 
이재명이 포경안한 자쥐의 점타령이 장안의 화제더라....
유투브 보니까.... 장난도 아녀요... 김부선이가 친구하고 통화하는데.... "야, 그 자x 하고 불x 사이있자노..". 막 그러더라구.... 재명이 새끼 왜 그렇게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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