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투신자살`한 엄마 품에서 살아남은 소녀는 15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저 해맑기만 했던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당시 끔찍한 '가정폭력'을 겪어온 어머니는 아이의 고통 또한 함께 끝내려 했지만, 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이는 이후 건강을 되찾으며 비극을 딛고 일어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상처는 결코 지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걷히지 않는 어둠을 품에 안은 채 살아온 아이는 다시금 엄마와 같은 선택을 되풀이하고 말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머니와의 동반 투신자살에서 살아남은 소녀가 15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0년 딸 야즈미나 하워드(Yazmina Howard)를 출산한 여성 맥신 카(Maxine Carr)는 결혼 생활 도중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

이를 견디다 못한 맥신은 결국 지난 2003년, 야즈미나를 품에 안은 채 7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맨몸으로 충격을 받은 맥신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나, 어머니의 품속에 있던 야즈미나는 수많은 골절을 당하면서도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병원의 치료까지 무사히 견딘 야즈미나는 이후 조부모의 집에 맡겨져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야즈미나는 모든 비극을 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듯 보였다.

엄마의 부재 속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인 야즈미나는 여러 친구들을 사귀며 공부에도 열심히 매진했다.

또한 야즈미나는 술이나 담배에 일절 손대지 않고 환경과 동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러 18살 대학생이 된 야즈미나는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야즈미나의 조부모와 주변 사람들은 그런 야즈미나를 '강한 아이'라 부르곤 했다.

그러나 한 번 새겨진 마음의 상처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것일까.

불우한 과거의 기억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야즈미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백을 만들어냈다.

결국 야즈미나는 지난 1일 불현듯 켄트 라크필드의 한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리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야즈미나의 소식은 곧 주변으로 퍼져나가며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사건 1시간 전 야즈미나에게서 "나는 괜찮아요"라는 문자를 받은 할머니 자넷 하워드(Janet Howard)는, 야즈미나의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그저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사람들은 야즈미나가 뛰어내렸던 다리를 찾아가, 꽃과 편지를 남기며 저마다 애도를 표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야즈미나, 네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었는지 알았으면 좋겠어", "우리는 네 웃음을 영원히 기억할 거야"라는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후 자넷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추스르지 못한 감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야즈미나는 아름답고 강한 아이입니다. 엄마를 잃은 악몽이 따라다니는 듯 보였지만, 언제나 모든 힘을 다해 맞서 싸우는 듯이 보였지요"
추천 0

작성일2018-10-05 22:28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364 오늘 꽤 이뻐보이는 엘렌쇼에 출연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기글 pike 2018-10-12 1885
35363 울산 현대어린이집 성민이 사건 두부부면상 인기글 pike 2018-10-12 5469
35362 부인 수잔(44세)와 저녁 먹으러 가는 53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기글 pike 2018-10-12 1778
35361 그립습니다. 댓글[1] 인기글 코알라9945 2018-10-12 1819
35360 한국 사람 폭행해서 수갑 차고 끌려가면서도 정신 못차리고 해맑은 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 인기글 2 pike 2018-10-12 2074
35359 왕수복(王壽福)이란 가수의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요? 인기글 1 dosung 2018-10-12 1815
35358 현재 브래드피트와 함께 영화 촬영중인 디카프리오의 충격적인 비주얼 근황 인기글 pike 2018-10-12 1828
35357 영국 과학협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웃긴 농담 댓글[1] 인기글 1 dosung 2018-10-12 1834
35356 고종이 한눈에 반했던 궁녀 댓글[2] 인기글 pike 2018-10-12 2230
35355 육체와 정신의 싸움 인기글 pike 2018-10-12 1826
35354 뭉친 어깨 푸는 팁 인기글 1 pike 2018-10-12 2076
35353 전통 한옥st 기차역 인기글 pike 2018-10-12 1830
35352 진짜 나이키 에어 댓글[1] 인기글 pike 2018-10-12 1933
35351 타이타닉 출항날 아침에 찍은 사진 인기글 pike 2018-10-12 1881
35350 미래의 경찰견들 인기글 1 pike 2018-10-12 1681
35349 임신으로 발이 부어 힘들다고 인스타에 올리고는 또 힐신고 나오는 제시카 심슨 인기글 pike 2018-10-12 1632
35348 고삐풀린` 멕시코 치안…해변 휴양도시서 암매장 시신 6구 발견 인기글 pike 2018-10-12 1580
35347 `떠돌이개` 골치 이집트서 "한국에 수출" 주장 또 나와 인기글 pike 2018-10-12 1840
35346 숯가루 치약 리뷰 인기글 pike 2018-10-12 1610
35345 The Hidden Nature of Korea - BBC Documentary 2018 인기글 나는Korean 2018-10-12 1937
35344 성남 분당 사셨던 분들, 이곳 기억하시지요? 인기글 서상현 2018-10-12 2234
35343 ebay 다이슨 25% 할인 코드입니다. 인기글첨부파일 chandler 2018-10-12 2065
35342 음주 운전! 미국은 살인 행위, 한국은 일탈 행위??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1 shareclue 2018-10-12 1880
35341 지상 최대의 코미디안 ... 참말로 ... 댓글[2] 인기글 큰집 2018-10-12 2465
35340 [펌] 125년 전통 미국 백화점. 파산보호 신청 인기글 1 미라니 2018-10-11 1968
35339 [펌] 홍삼농축액 36개서 환경호르몬 검출…"추출기구에서 오염" 인기글 2 미라니 2018-10-11 1923
35338 [펌] 1만달러 초과 해외계좌 미신고, SFCP 활용 구제받을 길 있다 인기글 미라니 2018-10-11 1825
35337 [펌] 쓰레기 썩는데 걸리는 시간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1 미라니 2018-10-11 2353
35336 [펌-유머] 한 눈에 못 알아보는 사격 실력 인기글첨부파일 1 미라니 2018-10-11 2125
35335 [펌-유머] 깨끗한 유리문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8-10-11 2088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