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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전과자 황인오, 文정권에서 `공기업 상임감사 최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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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6000여억원 규모 공기업인 강원랜드 상임감사위원에 간첩 활동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던 황인오(62)씨가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강원랜드 상임감사 최종 후보에 오른 2인 중에는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주범인 황인오(62)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19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황씨는 거물급 고정간첩 이선실(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게 포섭돼 1990년 입북한 바 있다. 이후 북 노동당에 가입, 간첩 교육을 받은 후 '중부 지역에서 당을 조직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됐다. 국내에서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활동하다 1992년 체포됐고, 대법원에서 간첩 및 반국가단체 결성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8·15 특사 때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고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

황씨의 간첩 혐의는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 진상조사 때 재확인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위원회는 2007년 보고서에서 "북한과 손을 잡고 남한 사회의 변혁을 이루고자 했던 국내 일부 운동 세력 및 인물들과 북한의 적극적인 대남 공작이 결합돼 발생한 사건"이라고 적었다.

황씨는 1980년 사북 사태 중심인물이기도 했다. 황씨는 같은 해 6월 미스 유니버스 대회장 폭파 미수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직접 만든 사제 폭약을 들고 대회장에 들어갔다"고 했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황씨의 간첩 혐의가 명백한데도 정부가 황씨 이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안팎에서는 황씨가 어떻게 검증을 통과해 최종 후보에 들어갔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5월 모집 공고를 한 뒤 임원추천위원회(비상임이사 3명‧외부위원 2명 구성)의 추천을 거쳐 후보자 5인의 이력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이후 위원회는 심의‧의결을 거쳐 황씨가 포함된 최종 2인 명단을 강원랜드로 보냈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는 만큼, 공기업 상임감사위원 임명 시 정부측의 판단이 중요시된다. 공기업 상임감사위원은 보통 감사조직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큰 범위에서 내부비리를 감시하고 회계업무를 감독해 경영진을 견제하며 방만 경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강원랜드 언론팀은 PenN과의 통화에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건 현재 (상임감사위원 최종후보에 오른 인물은) 2명이라는 사실 뿐”이라고만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최종후보에 오른 인물의 신상에 대해서 알지 못할뿐더러 발표 이전이기에 공개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9월 말에 임시주총을 통해서 최종후보 1인이 선임되면 기획재정부 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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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8-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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