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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은 안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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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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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은 안 계시지요?

오래 전 한국의 모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교수로 계시던 분이 이민을 오게 되어
집안의 가구를 구입하는 과정에 일어난 웃지 못 할 Episode를 소개한다.
...
그는 L.A. 근교 한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식구들이라야 부인과 아들 하나뿐이라 2 Bedroom을 얻고(Rent)
침대를 구입하려고 대형 가구점에 갔었다.

가구점에 가 보니 침대의 크기별로 SINGLE  DOUBLE  QUEEN  KING 이 있었다.
아파트의 방의 크기로 봐서 부부가 넉넉하게 쓰기엔 QUEEN 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곤 책상 앞에 앉아 직원에게 QUEEN 하나를 사겠다고 하였더니
직원이 OK! 하고는 금방 되묻는다. “Sir, King?” 이라고 했더니
이 말을 듣고 교수는, “Yes!” 라고 했다. (*이 때 교수에게는 킹이 퀸으로 들렸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 집으로 침대가 와서 뜯어서 보니 가게에서 본 것 보다
 너무 큰 것 같아 이상하다 싶어 침대와 같이 온 내역서를 보니 size 가 King으로 되어있었다.
.
그래서 전화를 해서 가구점 직원에게 자기가 요구한 사이즈가 아닌 다른 것이
왔다하니까 직원이 물건 보낸 내역을 보고는 자기들은 잘 못이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둘은 한참을 떠들어도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교수는 침대를 돌려보내면서 가구점에 가서 항의를 했다.
직원이 묻는다, Sir, What size you want?
교수가 다른 말은 다 빼고 한 마디만 했다. Queen! 
직원이 듣고는 다시 묻는다, Queen or King?
교수는 짧게 Queen이라고 했다.
직원이 King? 하자 교수가 Yes! 라고 했다.
==
여기서 나중엔 글로 써서 보여주어 해결을 되었지만 문제는 발음이었다.
King/kiŋ/, Queen/kwi:n/으로 정확히 발음을 하면 둘은 다르다.
여기에 편의상 한글 토를 달아보자.
King/kiŋ/[킹], Queen/kwi:n/[크우이인]
==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발음인데
한국인은 Queen/kwi:n/[크우이인]을 [퀸]으로 부호를 붙이고 줄여 읽기 때문에
외국인이 듣기엔 [킹]에 가깝게 들리기 때문이다.

해서 나중에 물건은 다시 Queen 으로 바꾸긴 하였지만 이렇게 바꿔 오면서도
자기가 발음이 나빴다는 것은 자인 했지만 위와 같이 발음부호를 보고 읽어도
줄여서 붙여 읽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몰랐다.

이 사실은 내가 이민 온 몇 년 후에 그 교수로부터 직접 들었던 실화이다.
그런데 그 때만 해도 나도 그런 말을 듣고 멍하니 있었는데
지금 같이 발음에 대한 공부를 하고 보니 한글과 영어의 단어 읽는 법 자체가 다름을 알고
이렇게 발음부호에 한글 토를 달아보면 정확히 흔들리지 않는 음을 낼 수가 있다.

여러분 중에 이런 분은 안 계시지요?
이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 하지만 발음부호만 제대로 읽을 줄 알면 어떤 단어라도
원음에 가깝게 읽을 수 있다. 해서 지난 회에 <석 달에 귀 입트는 5천 영단장> 을
몇 회 올리다가 여러분의 반응이 별로 없어 자게판에 맞지 않은 것 같아 그만 두었다.

단어의 발음에 관심이 있는 분은
 http://www.studyholic.com/world/index.asp?tn=STU_004&cate=1 을 참고 바람.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추천 1

작성일2022-03-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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