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택시비 내주며 빗속 할머니 도운 여대생 잔잔한 감동 2018-07-05

페이지 정보

큰집

본문

지난 2일 "사람을 찾아 달라"며 70대 할머니가 한밭대를 찾았다. 

임화자 할머니는 한밭대 관계자들에게 "이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할머니는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1일 저녁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내리려던 곳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쳐 한밭대 정문에서 하차하게 됐다. 

할머니는 "비는 오고 어두워서 낯선 데다가 가지고 있던 우산이 고장 나면서 더 당황했다"며 "이때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린다면서 택시에 태워주고 택시비까지 내주면서 집에 무사히 찾아가도록 도와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고마운 여성의 이름은 모르고 한밭대 인근에 산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한밭대 학생인 것 같다"며 "꼭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제보를 통해 선행 속 인물을 찾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한밭대 정여진 학생(화학생명공학과 3학년). 

학생을 찾았다는 소식에 임 할머니는 4일 직접 기른 토마토와 고구마를 챙겨서 한밭대를 다시 방문해 정여진 학생과 만남을 가졌다. 

할머니는 정여진 학생의 두 손을 꼭 쥐며 고마움을 전하고 준비해 온 토마토와 고구마를 함께 들면서 정담을 나눴다. 

정씨는 "시내버스에서 내리면서 할머니가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빗속에서 우산이 안 펴져 당황해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반대편 버스를 타도록 도와드리려다 비도 많이 오고 우산도 고장나서 택시를 타도록 도와드렸다"며 "누구라도 도와 드렸을 텐데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밭대 남윤의 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인재상의 하나로 '도덕적 사회인'이 될 것을 늘 강조해 왔다. 이번 임 할머니와 정여진 학생의 미담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 2

작성일2018-07-05 12:0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639 현 시점 크로아티아 대통령 인기글 pike 2018-07-08 2434
31638 대륙의 출근길 ~ 인기글 pike 2018-07-08 1978
31637 4주년된 부부의 대화 인기글 pike 2018-07-08 2137
31636 될 때까지 기다려 줌 인기글 pike 2018-07-08 2106
31635 미국 여자경찰 댓글[1] 인기글 pike 2018-07-08 3748
31634 전국노래자랑에 촌구석 청순미녀 인기글 pike 2018-07-08 2102
31633 어린 주인 도와주는 개 인기글 pike 2018-07-08 1711
31632 마른 여자가 보기싫은 여자들 인기글 pike 2018-07-08 1913
31631 일본 아줌마 댄스 그룹 인기글 pike 2018-07-08 2548
31630 단풍국의 정당한 배송장애 사유 인기글 pike 2018-07-08 1593
31629 6명 구조" 태국 동굴 소년들 기적같은 생환 인기글 pike 2018-07-08 1468
31628 조현병 환자에 경찰관 2명 사상 인기글 pike 2018-07-08 1597
31627 치과에 메뉴판(?)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는?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8-07-08 2043
31626 답변글 Re: 역시 이 인간은 정상이 아니네... 별걸 다 가지고 삽질을 하니... 인기글 1 나이롱 2018-07-08 1918
31625 내가 같은 친북인 최재명목사를 페북에서 블락한 이유. 댓글[4] 인기글 dongsoola 2018-07-08 1567
31624 답변글 (VOA) is a U.S. government-funded international radio broadc… 인기글 한마디 2018-07-07 1892
31623 답변글 미국넘 처럼, 북한사람들 색안경 쓰고 눈을 가려라 인기글 zaqw 2018-07-07 1620
31622 폼페오 “첫날 회담 마쳐…대화 진전 위해 계속 노력 중” 2018.7.7 - VOA 뉴스 인기글 유샤인 2018-07-07 1920
31621 이노 타다타카(伊能 忠敬いのう ただたか), 북극성을 보며 4千萬步를 걸은 사나이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8-07-07 1742
31620 러시아 꺽고 4강 진출한 크로아티아 대통령 비키니 사진 댓글[5] 인기글 pike 2018-07-07 9292
31619 난민으로 이런 사람 오면 뭐라고 할까? 댓글[4] 인기글 2 pike 2018-07-07 3078
31618 28년만에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 현지 분위기 댓글[1] 인기글 pike 2018-07-07 1914
31617 [중앙시평] 포츠담 회담 73주년을 맞으며 -복거일 소설가 인기글 2 유샤인 2018-07-07 1182
31616 애견카페 알바가 본 견종별 장단점 인기글 pike 2018-07-07 2453
31615 9층 발코니서 추락하는 시추견 구한 사나이 인기글 pike 2018-07-07 1876
31614 여성부장관이 오늘 올린 글 댓글[2] 인기글 pike 2018-07-07 1873
31613 택배 하다가 참기름 받고 울었습니다 댓글[1] 인기글 3 pike 2018-07-07 2135
31612 커플의 반응 속도 인기글 pike 2018-07-07 2140
31611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행동 댓글[1] 인기글 pike 2018-07-07 2065
31610 인천공항 이집트 난민들 요약 인기글 pike 2018-07-07 2529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