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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만난 남동생, 억만장자가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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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의 83세 된 할머니가 어린 시절 자신의 집에 입양 왔지만 5년 뒤 안타깝게 헤어져야 했던 남동생과 6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오랜 세월 연락도 끊겼던 그 동생은 인도의 억만장자가 됐다고, 9일 스코틀랜드 매체인 데일리 레코드가 보도했다.


60년 만에 재회한 아스가르 파텔(오른쪽)과 아이다 와일드(왼쪽). 남동생 파텔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7년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인 100인’ 중 45위에 오른 억만장자가 돼 있었다. / 데일리레코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살았던 아이다 와일드(83) 할머니의 부모는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당시 인도에서 영국으로 피난 온 당시 여섯살이던 아스가르 파텔(78)을 입양했다. 힌두교인이 대부분인 인도와 무슬림이 대부분인 파키스탄 간 종교전쟁 성격도 띤 이 전쟁으로 100만 명이 죽었다. 당시 부유한 사업가였던 파텔의 아버지는 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영국에서 피난처를 찾았고, 와일드의 이모가 아 아이들의 입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네 남매 중 둘은 와일드의 이모가 입양했고, 파텔과 그의 누나 한 명은 와일드 가족이 입양했다. 파텔은 와일드를 친누나로 여기며 새 가족과의 생활을 시작했고 인도 통용어인 우르두어(語)도 곧 잊었다. 하지만 5년 뒤 영국 정부의 방침으로 인도로 돌아가야 했고, 와일드 할머니는 당시를 “어린 파텔이 인도의 부모를 다시 만나게 돼 기뻐하면서도, 우리와 헤어지는 걸 무척 슬퍼했다”고 기억했다. 파텔과 와일드는 글래스고의 한 기차역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이후 크리스마스 때마다 카드를 주고 받았지만, 결국 연락이 끊겼다.




그는 인도로 돌아간 뒤 물류 회사 ‘파텔 로드웨이(Patel Roadways)’를 설립했고 그의 회사는 인도에서 가장 큰 물류 회사로 성장했다. / 페이스북

그리고 60년. 파텔은 인도에서 가장 큰 물류 회사 중 하나인 파텔 로드웨이(Patel Roadways)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됐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7년 인도 대표 기업인 100인’ 중 45위에 올랐고, 2013년 그의 재산은 약 6억 1500만 달러(약 6990억 원)로 추정됐다. 그의 회사 ‘파텔 로드웨이’는 중동과 인도 등지에서 운영된다.

그러면서도, 파텔은 자신의 뿌리 한쪽은 스코틀랜드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살던 스코틀랜드 동네를 찾아가고 와일드 가족을 수소문했지만, 모두 이사를 가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영영 만나지 못할 것 같았던 누나 와일드를 발견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파텔은 우연히 한 가족의 결혼사진에서 와일드의 사진을 발견했다고. 파텔은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고 지난 8월 두 사람의 극적인 재회가 이뤄졌다.

와일드는 “파텔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기적”이라며 “동생이 억만장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얼떨떨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파텔은 와일드를 두바이로 초대해 그의 가족을 소개하며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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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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