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법원 선고



북가주 샌베니토 카운티 홀리스터 지역에서 지난 2017년 발생했던 한인 아내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남편의 내연녀 최정아(47)씨가 11년형을 선고 받았다.

현지 온라인 매체 샌베니토링크 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아내 지윤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지상림씨의 공범 최씨가 1급 살인 혐의로 지난 1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11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국적의 최씨는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11년 형 복역 후 한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최씨가 지난 2년여 간 복역한 기간은 이번 판결에 소급 적용된다.


이날 공판에서 최씨 변호인은 범행 당시 최씨가 지씨의 시신유기를 돕지 않을 경우 지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어 자신을 해칠 수도 있다고 우려해 유기를 도왔다며 6년 감형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씨는 지난 1월 우발적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배심원 재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남편 지상림씨에게는 최대 25년에서 종신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지상림씨와 최정아씨는 지씨의 아내 지윤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12월6일 체포됐었다.

== 사건 개요 작년 기사
야구방망이로 본처 살해사건, 한인남편- 내연녀 27일 배심원 재판

2019-03-12 (화) 김지효 기자
지난 2017년 북가주 홀리스터에서 발생한 한인 아내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남편 지상림(50)씨와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정아(46)씨에 대한 배심원 재판이 마침내 시작된다.

이번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샌베니토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리 펠리스 판사는 지난 5~7일 열린 예비심리 재판에서 이들을 배심원 재판에 회부할 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있다고 재판 회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배심재판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샌베니토 카운티 법정 3호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7년 12월 홀리스터 거주 지상림씨와 한국 국적 최정아씨는 지씨의 아내 지윤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다. 지씨의 딸이 경찰에 지윤희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서 사건 조사가 시작됐다. 당국은 카운티 외곽에서 2주여만에 지씨의 시신이 유기된 가방을 발견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열린 민사재판 심리에서 이들은 지씨의 딸들에게 총 4,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 할 것을 명령받았다. 당시 지상림씨는 최정아씨가 야구방망이로 아내를 사망할 때 까지 구타했으며 자신은 시신 수습과 유기에 동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는 지윤희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밝혀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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