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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위성 인터넷 사업 시작한다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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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우주 인터넷 사업, ‘카이퍼 프로젝트’의 첫 위성 발사 계획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1000기가 넘는 위성을 쏘아올린 스페이스X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발사에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회사인 카이퍼 시스템은 이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내년 말까지 두 개의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운영하는 방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이퍼 시스템은 요청서에서 내년 4분기 카이퍼샛(KuiperSat) 1호와 2호를 미국 ABL 스페이스 시스템의 RS1 로켓에 실어 지구 저궤도에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ABL 스페이스 시스템은 올해 안에 RS1 로켓 시험 발사를 계획 중이다.

카이퍼 시스템은 내년 카이퍼샛 1호와 2호에 안테나와 송수신용 모뎀과 전원, 추진장치를 모두 장착하고 실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 시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텍사스주의 기지국, 소비자 단말기 4대와 10분 간 통신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카이퍼 시스템은 자사 위성망을 통해 초당 400메가비트의 인터넷 속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퍼 프로젝트는 향후 10년 내 카이퍼샛 3236기를 띄워 통신망을 구축하기 힘든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아마존은 앞서 여기에 최소 100억달러(약 11조77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두 곳의 신경전은 이미 치열하다. 머스크는 지난 9월 FCC에 스페이스X의 위성 배치 계획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베이조스를 ‘전업 소송꾼’이라고 비난한 적도 있다. 이에 아마존은 FCC에 다시 서한을 보내 “스페이스X가 연방 정부의 규칙을 무시하고 남을 비방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이제까지 스타링크용 위성을 1740대 발사했으며, 2세대 스타링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3만대의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기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14개국 1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htinmak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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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1-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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