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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열나고 어지럽고… 코로나와 독감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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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넷째주(23~29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3332명으로 전주 대비 35.5% 늘었다. 같은 기간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9.3명으로 직전주(7.6명)보다 22.4% 증가했다.

두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독감에 걸린 건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증상만으로는 각 질병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 등으로 침투하면서 감염된다. 다만 원인 바이러스는 다르다.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국내 첫 유입 이후 연중 내내 유행하고 있고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동절기에 많이 퍼진다.

두 질병은 공통적으로 열과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코로나19는 간혹 무증상을 보이거나 후각이 둔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잠복기의 경우 코로나19는 1~14일로 독감(1~4일)에 비해 긴 편이다.

치료법도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제로 등장한 팍스로비드와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등이 주로 쓰인다. 독감은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두 질병 모두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가능 연령도 다르다. 코로나19는 만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접종할 수 있다. 소아의 안전성을 고려해 유효성분 용량이 성인용 백신의 3분의 1수준으로 투여된다. 현재 고령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18세 이상 성인들 대상으로 동절기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독감은 생후 6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생애 첫 접종하는 아이는 1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해마다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신이 개발되기 때문에 그 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효진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차이가 있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각각의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감소시켜 입원률과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동시 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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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1-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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