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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여파…파리바게뜨 빵 가격 최대 20%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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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 가맹점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 가량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 인상, 제빵기사 자회사 직고용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파리바게뜨 A매장은 지난 5일부터 주요 빵 가격을 4~18%씩 올렸다. 대표 품목인 단팥빵은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2% 인상됐고 속이꽉찬슈크림빵도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소보루빵은 1100원에서 1200원, 미니치즈롤(5개입)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됐다. 크림치즈호두빵도 3700원에서 4200원으로 14% 가량 올랐다. 호두파운드케익·정통파운드케익은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카페모카 케이크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안팎 올랐다. 이 매장 점주는 “다른 점포보다 단팥빵 가격을 싸게 받고 있었다”며 “이번에 본사와 협의한 가이드라인에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파리바게뜨 B매장도 일부 빵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다. 명품잡채고로케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꽃맛살고로케 가격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5.6% 올렸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파리바게뜨 C매장도 주요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5일 POS(Point Of Sales·판매시점관리시스템)에 인상된 빵 가격이 일괄적으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POS는 금전등록기와 컴퓨터 단말기 기능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제품 결제 시 본사가 관리하는 POS를 사용한다.

또 다른 파리바게뜨 점주 김모씨는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값 인상 등 각종 부담으로 경영난은 심해지는데 빵값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정비가 월 100만원 이상 늘어났는데, 이번 인상으로 일정부분 커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가격협상팀이 본사(파리크라상)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협의회 가격협상팀은 적정 인상률을 적용해 품목별 인상 가이드라인을 본사에 제출했다. 본사는 지난 5일 인상된 권장소비자가격이 적힌 가격표를 가맹점주협의회에 전달했다. 가맹점은 본사의 ‘권장소비자가격’을 따라야 할 의무는 없지만, 대부분의 가맹점이 올해 16.4% 오른 최저임금 부담에 더해 임대료·원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빵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금지’라는 공정거래위원회 조항에 따라 (본사는) 가맹점에 가격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출고가는 그대로며 소비자 판매 가격을 인상할지 여부는 가맹점주가 결정한다. 직영점 40곳의 빵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는 상품을 생산 또는 판매하는 사업자가 상품을 재판매하는 사업자에게 거래단계별 가격을 정해 그 가격대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행위다.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협의회는 지난 5일 전국 3300개 가맹점에 인상된 제품 가격표를 일괄적으로 보냈다”며 “이 가격표를 적용할지 여부는 가맹점이 영업환경과 상권에 따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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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2-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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