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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평창 올림픽 중계 미 NBC, '친북 선전 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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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평창 올림픽 중계 미 NBC, '친북 선전 방송' 논란

 
기사입력2018.01.24 오후 5:01
최종수정2018.01.24 오후 5:11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중계할 미국의 NBC 방송이 미국의 보수 성향 언론 매체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NBC 방송이 메인 뉴스 앵커인 레스터 홀트를 북한에 파견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마식령 스키장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자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데니스 로드맨을 앵커로

뉴욕 포스트(NP)는 23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친북 선전 매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NBC 저녁 뉴스와 홀트 앵커가 북한 독재 체제의 야바위꾼이 되기로 작정한 이유를 우리가 알아내려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뉴욕 포스트는 “NBC가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띄우려고 열을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NBC 방송은 이번 평창 올림픽 중계료로 10억 달러(약 1조 686억 원)를 냈다.

뉴욕 포스트는 그러나 “이 방송이 DMZ 북쪽으로까지 사람을 보내 2500만 명의 주민을 노예로 만들고, 끝없는 전쟁 위협으로 남한의 5000만 명가량을 ‘준 인질’로 잡고 있는 북한 정권의 선전물을 영상에 담아 내보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질타했다. 이 신문은 홀트 앵커가 트위터를 통해 북한 외무성이 일정을 잡아주고, 어디를 취재할 것이며 어디를 촬영할지 충고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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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앵커는 22, 23일 연속으로 북한 현지를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홀트 앵커는 23일 마식령 스키장에서 리포트하면서 “북한의 현대식 스키장 슬로프 앞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남·북한의 선수들이 ‘새로운 동맹’(new alliance)의 토대 위에 이곳에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어서 이곳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것은 동맹이 아니다”고 홀트 앵커의 표현을 문제 삼았다. 뉴욕 포스트는 “평화를 모색하는 한국이 동계 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결성하는 책략을 쓴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선수들이 한국에 망명 신청을 했을 때 한국이 어떻게 처리할지 확고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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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 앵커가 북한에서 NBC 취재팀이 북한 정권으로부터 존중을 받았다고 말한 것도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자발적으로 봉이 되려는 사람을 북한이 무시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매체는 “NBC는 메인 앵커 자리에서 홀트를 내쫓고, 그 자리에 김정은의 베프 (베스트 프렌드)인 데니스 로드맨을 앉히는 게 낫겠다”고 비아냥거렸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로드맨은 2013년 2월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5번 방북했고, 3번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해외에서 온 인사를 거의 만나지 않고 있어 외국인으로는 로드맨이 김 위원장과 막역하게 지내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NBC의 ‘솜사탕’ 보도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 뉴스는 이날 “NBC가 잔인한 독재 국가에서 북한에 관한 솜사탕 보도를 하면서 편하게 보도하고 있어 잔뜩 욕을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북한이 오랫동안 학대, 살인, 압제를 저질러왔음에도 홀트 앵커가 북한에 관해 가볍게 보도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폭스 뉴스는 “스타 언론인 홀트가 북한에 들어가서는 북한에 아첨하면서 비판을 가하지 않고, 북한을 선전해주는 보도로 함으로써 시청자로부터 혹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 뉴스는 홀트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존중을 받았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스키장 앞에서 마치 북한 주민들이 행복하게 겨울철 날씨를 즐기고 있는 것처럼 연출한 모습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폭스 뉴스는 시청자들은 북한이 그 스키 무대를 사전에 꾸며 놓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언론인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고도로 계산된 여행 일정을 소화하게 하면서 북한의 고위급 인사 인터뷰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폭스 뉴스가 강조했다.

홀트 앵커가 북한을 방문할 때 노아 오펜하임 NBC 뉴스 사장도 동행했다. 오펜하임 사장은 지난 2017년 메긴 켈리 여성 앵커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했을 당시에도 켈리와 동행했었다. 켈리 앵커도 그 당시에 독재자인 푸틴 대통령을 지나치게 부드럽게 다뤄 비난을 받았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NBC는 2008년 중국 베이징 하계 올림픽을 중계할 당시에도 중국의 인권 문제를 외면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샀다. NBC는 정치적 논란이 큰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올림픽 경기에 대한 시청자의 열기가 사그라들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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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

작성일2018-01-24 10:17

캘리님의 댓글

캘리
하여튼 동서양을 막론하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그냥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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