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딱히
공감하기도 애매한 것이..
혜택을 돈주고 살 수 있는 그 혜택을 거부하고..

바쁜 출퇴근 트래픽시간에
FasTrak을 이용해 Express Lane을
매 구간마다 일정 요금을 내고 다니는 사람들도
돈을 이용한 갑질일까?..

남들 다 꽉막힌 트래픽에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프리웨이를
돈지랄하며 먼저 지나가는 연놈들이라고
욕을 하는 것과 진배없을텐데..

매직패스는 돈질에 의한 갑질이라 불평등하다면
자본주의사회의 자유경쟁시장 자체를
부정하는 거 아닐까 싶다..
..

패스포트를 리뉴하려면
대충 한달에서 육주걸린다
그런데
60불의 익스퍼다잇 서비스 돈을 내면
일주일 정도면 발급받아 급하게 출국할 수 있다
이것도 불공정한 돈질의 갑질일까?
아님 고마워 해야할 일일까?

꼭 보고싶은 영화가 매진돼서
돈을 더주고 암표를 사서라도 보고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암표상의 어두운 시장경제를
세금내고 밝은 곳으로 꺼낸 것과 같은 매직패스가
과연 불공정하기만 할까?

골프장 멤버쉽을 구매하면 받는 혜택도 불공정할까?
나도 똑같이 라운딩피내는데
쟤들은 북킹을 일주일전에 미리할 수 있게 해주니
불공정하네?

극장이나 식당은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런 매직 서비스가 없는 이유가 뭘까?
난 알 것도 같은데....
..

맘몬주의가 사람을 피페 하게도 하는 세상이 됐어요
돈의 갑질도 말이 되겠지만 가진자의 논리라 이해하고
그게 싫으면 가지말고 흥분하지 마세요 나만 속상해요

지하철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하다가
자리싸움에 승리한
앉은자의 여유..

똥누러 기다리는 자의 다급함보다
앉은자의 여유..

가진자의 여유..라

매직패스를 돈아까워 사지않고
불공평하다며 징징댄다면

그 누군가는 종합이용권조차 구입할
돈질을 못하고 밖에서 불공평하다고
시불시불하는 꼴과
뭐 다를까..

그들에겐 원글도 돈질인데..

나도 똑같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쟤는 금수저고 왜 난 흙수저야?
누군 모닝을 타는데 누군 벤츠를?

컴플레인하는 모습이
사회에 대한 비틀어진 사고를 여실히 보여준다
..

저도 다주니 (디즈리)랜드에 가서 그걸 사서 써보고 돈지랄 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가지 않고 있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족들이 자주 오고 하니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십시요.

뒤질랜드 자체가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다녀도 좋은 경험이겠다고
가자 결정한 순간 돈지랄인데..

누구때문이건
생애 한 번은 가봐야
후회를 안할 것 같다면
딱 한 번 돈지랄인데 화끈하게 편하게
하고 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