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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몽땅 넣었다 ‘쫄딱’…비트코인 이혼상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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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몽땅 넣었다 ‘쫄딱’…비트코인 이혼상담 ‘폭주’





거액 투자뒤 손해로 부부갈등

“어떻게 나몰래 … 치가 떨린다”

법률사무소에 이혼문의 폭주

“가정경제 무너뜨렸다면 책임”



“신랑이 ‘마통’(마이너스통장)을 뚫어서 몰래 비트코인 했어요. 이혼서류 들이밀었어요.” 


23일 한 대형 맘 카페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 이 글은 “남편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3700만 원을 대출받아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알게 됐다. 나랑 전혀 상의도 없이 그런 짓을 했단 거에 치가 떨려 손까지 떨리더라. 남편의 짐을 싸 (남편) 회사에 퀵서비스로 보내버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맘 카페에도 “남편이 친구에게 보낼 가상화폐 관련 카톡을 나한테 보내 투자를 해온 사실이 들통났다. 어떻게 상의도 없이 이럴 수 있냐”고 원통해하는 글이 올라 있다. 이혼소송 카페나 고민을 공유하는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등에도 “남편이 몰래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를 봤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확인됐다. 


배우자 몰래 가상화폐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고 부부 갈등을 겪다 못해 이혼까지 고민하는 기막힌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법무법인에서는 지난 16일 정부의 규제 방침 발표 이후, “가상화폐 투자도 이혼 사유가 되냐”는 취지의 상담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동의 한 이혼 전문 법무법인 관계자는 이날 “배우자가 자신 몰래 카드 대출을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해 손해를 봤다며 이혼을 문의하는 상담이 들어왔었다”며 “비슷한 종류의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 한 법률사무소 관계자도 “재미 삼아 투자하다가 이윤을 보니 은행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거액을 넣었는데, 갑자기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난리가 난 경우가 수두룩하다”며 “투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다 보니 가정경제 문제로 곤란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혼 통보를 받거나 통보를 받을까 염려하는 투자 당사자들의 고민도 깊었다. 한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 리플(알트코인의 종류)에 몽땅 넣었다가 40% 가까이 손해 봤다”며 “와이프한테 비밀로 투자한 건데 알면 이혼하자고 난리 칠까 봐 겁난다”고 썼다. 또 다른 작성자는 1억7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5000만 원 가까이 손해를 본 거래 화면을 캡처해 “와이프가 이혼하잰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양나래 변호사(법무법인 라온 가사전담센터)는 “설사 남편이 경제활동을 일임하고 아내는 가사노동만 한다 하더라도 공동생활체로서 함께 경제를 논의하고 계획할 의무가 있다”며 “이러한 과정 없이 가상화폐에 투자해 가정경제가 위태로워졌다면 이혼의 귀책 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
추천 0

작성일2018-01-23 07:57

sansu님의 댓글

sansu
문제는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가 이 한탕주의 도박에 푹 빠져 있다는 한심한 현실이요.

하얀눈님의 댓글

하얀눈
만물왕은 주식해서 멀티밀리어네어 됏나 몰라..미국주식시장이 참 엄청 상승햇는디..비트코인도 돈많은 넘들이-멀티빌리어네어.. 글로벌 작전해서 멍청한넘들 털어먹은 거라고 본다..일반인들은 다오른다음에 더 오를거란 기대감에 삿는데 그때가 빠지기 시작하는 거니...그거 금도 아니고 먼 가치가 잇다..금이야 빠져도 기다리기라도 하지..비트코인도 그냥 마냥 다시 오르길 기다리면 되냐....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투기를 분간하지 못하고 팔랑귀를 휘날린다는 거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스스로 무엇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 분간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투기를 해서라도 지금의 현실에서 도피해 보고자 발버둥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각종 허황된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처음..
지인따라 도박장을 갔을 때 소정의 돈을 따봤던 사람들은
그것이 자신의 운이나 실력인냥 그 느낌이 각인된다는 거..

엑스트라머니가 필요할 때면 도박장을 찾아즐기다 또 운좋으면 따기도 하는데
정작 힘든상황에 닥쳐 모자라는 돈을 들고 도박장으로 향하는 비장한 각오로는
여유로이 도박을 즐기던 마음과는 달리 눈에 뵈는게 없기에 백퍼 탈탈 털린다는 거..

어쩌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약간 벌어봤던 사람들..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을 받아야만 했던 그 심리적 상태론
결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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