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CES 둘러본 한국 CEO들 `중국 쇼크`..."모든 산업서 이미 한국 추월"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CES 둘러본 한국 CEO들 '중국 쇼크'

김도년·강기헌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1/16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1/15 18:16

"모든 산업서 이미 한국 추월" 
미국 다음 1325개 기업 출전 
첨단 기술 선도국 이미지 굳혀

구자열 LS 회장(오른쪽 두번째),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LS그룹 임원들이 지난 12일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중국 DJI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S]
구자열 LS 회장(오른쪽 두번째),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LS그룹 임원들이 지난 12일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중국 DJI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S]


지난 12일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8 전시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발길이 중국 드론 제조사 DJI 앞에 멈췄다. DJI는 셀프카메라용 소형 드론부터 농업·인명 구조용 초대형 드론까지 반년마다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 드론은 고속 성장하는 중국의 미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이다. 

구 회장은 "중국은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모든 산업에서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며 "LS도 그룹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분야에선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CES 현장을 동행한 임원들과 중국의 기술 진화를 직접 본 소감을 공유했다. 그 역시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에 이미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후 중국은 앞서가고 있는데, (한국이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해외 기업들이 국산 반도체를 활용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한국이) 반도체 잘 팔리는 것만 즐거워하고 있을 수가 없다"고 위기감을 표현했다. 

이어 "예전엔 정보기술(IT)하면 인도를 꼽았지만, 이젠 중국이 앞서 나간다"며 "중국이 (산업에 대한) 규제가 적은 것도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부러움도 드러냈다. 

CES를 방문한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 쇼크'에 빠졌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기술 성장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면서다. 

이번 CES에서 중국은 전체 참가 기업 4000여개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1325개 기업을 출전시켰다. 로봇 전시관은 물론 스타트업 부스까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했다. 중국은 CES 2018에서 '첨단 기술 선도국' 이미지를 굳히게 된 것이다. 한국 CEO들이 밝힌 소회 속에서도 위기감과 부러움, 새로운 기회에 대한 설렘 등 복잡한 감정들이 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콤팩트디스크(CD)가 없어지는 것처럼, 말(馬)이 없어지고 자동차가 생겨나는 속도처럼 (자동차와 IT 간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장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예의주시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번 CES에서 1회 충전에 520㎞를 달릴 수 있고 아마존 알렉사로 제어할 수 있는 전기차(바이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운영체제 '아폴론 2.0'(바이두) 등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가 당장 경쟁해야 할 기업으로 중국 기업들이 부상한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 IT 인프라까지 갖추게 된 중국은 한국 경영자들이 찾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제조업의 공정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까지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중국에서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된 것이다. 

포스코그룹 내 IT시스템 구축업체 포스코ICT가 CES 직후인 15일,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에 나선 것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추천 0

작성일2018-01-16 10:4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293 디올 옴므 패션쇼 송중기 인기글 pike 2018-01-20 1582
24292 세월에 직격탄 맞은... 니콜 인기글 pike 2018-01-20 1918
24291 이혼! 빈털털이! 그리고 재기!!!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8-01-20 1859
24290 내가 살아왔던 조국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댓글[4] 인기글 2 붕가리 2018-01-20 2063
24289 주식 투자 댓글[5] 인기글 1 bsss 2018-01-20 1788
24288 [펌] 계란말이 인기글첨부파일 2 미라니 2018-01-20 1682
24287 [펌] 독일에 묻힌 윤이상 30여년만에 `귀향`할 듯..이장 절차 진행 인기글 미라니 2018-01-19 1269
24286 [펌] 또 웰스파고...유령계좌 스캔들 이어 전산망오류, 잔고 바닥으로 표시, 벌금주의 인기글 미라니 2018-01-19 1617
24285 [펌] 우표값 50센트, 21일부터 올려 인기글 1 미라니 2018-01-19 1739
24284 북가주 미녀 3인방중의 한 명 댓글[3] 인기글 2 비내리는강 2018-01-19 2135
24283 [펌] 中-日 미국 국채 `팔자`에 자금 흐름 기류변화 인기글 미라니 2018-01-19 1599
24282 조용히 북한과 핵전쟁을 준비하는 미국 댓글[2] 인기글 WhenGirl 2018-01-19 1994
24281 요즘 카메라 렌즈 줌기능 댓글[4] 인기글 pike 2018-01-19 2063
24280 수리비 달라며 세입자 성폭행' 집주인..무죄 뒤집고 2심서 실형 인기글 1 pike 2018-01-19 2265
24279 [단독]“아버지 위독한데 발리 여행”…백남기 딸 비꼰 기자 등 명예훼손으로 재판 회부 댓글[10] 인기글첨부파일 1 캘리 2018-01-19 2271
24278 재미없게 사는 건 죄!"..노홍철, 16번째 스위스 여행 댓글[1] 인기글 pike 2018-01-19 1901
24277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댓글[4] 인기글 1 수락산 2018-01-19 2238
24276 저크버그 최근 팔로알토 집에서 딸과 함께 인기글첨부파일 배달의민족 2018-01-19 2348
24275 종로 여관서 방화 추정 화재로 5명 사망…피의자 체포 인기글 배달의민족 2018-01-19 1884
24274 한국인 최초 나파밸리 입성...청년 사업가의 성공비결 댓글[2] 인기글 2 pike 2018-01-19 2606
24273 한국 경찰은 만능 해결사 댓글[1] 인기글 2 pike 2018-01-19 2138
24272 개판 댓글[2] 인기글 4 pike 2018-01-19 2073
24271 13남매 쇠사슬 묶고 학대한 부모…"샤워는 1년에 한번, 화장실 금지" 댓글[2] 인기글 1 pike 2018-01-19 1876
24270 뉴욕총영사관, 복사기 무료로 이용하세요 댓글[2] 인기글 pike 2018-01-19 1760
24269 에어 포스 원타고 메릴랜드에 도착한 이반카 트럼프 댓글[2] 인기글 pike 2018-01-19 1944
24268 조지왕자 학교에서 픽업해 신호 대기중인 케이트 미들턴 인기글 pike 2018-01-19 1811
24267 80 Toll 프리웨이 들어갔다가 캐쉬가 없어서 댓글[7] 인기글 퍼시픽 2018-01-19 2597
24266 내 아이는 정부가 책임져라..!! 댓글[9] 인기글첨부파일 4 캘리 2018-01-19 2497
24265 다음은 당신 차례..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4 캘리 2018-01-19 2001
24264 SV 한인회는 또 왜 그러냐? 댓글[3] 인기글 상식 2018-01-19 2049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