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펌] 성범죄 원인, `야한 옷`이 아닙니다.. `강간 피해자 옷` 전시회

페이지 정보

미라니

본문


사진=CCM(Centre Communautaire Maritime) 페이스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의미심장한 ‘전시회’가 열렸다. 푸른색 원피스, 중·고생 교복, 흰 블라우스와 검은 바지, 트레이닝복, 잠옷, 경찰제복, 만화 캐릭터가 들어간 어린이 티셔츠까지 다양한 옷이 진열됐다. 얼핏 봐선 전시회보다 바자회에 어울릴 법한 헌 옷들이었다. 통일성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강간 피해자들이 성범죄를 당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입었던 옷을 전시한 전시회 ‘내 잘못입니까?’(Is it my fault?)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최근 벨기에 플랜더스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내 잘못입니까?’는 많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느끼는 ‘자기의심’을 뜻하는 말이다.

전시회는 ‘특정 상황’에선 성범죄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기 위해 기획됐다. 예컨대 성범죄가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옷을 야하게 입어서’ ‘행실이 바르지 못해서’ 등의 핑계로 그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런 사회적 편견은 성범죄로 고통받는 당사자들이 오히려 “내 잘못인가?” 하며 자책하게 만든다.

성범죄 피해자 지원단체 CAW의 리자베스 케네스는 “전시회를 둘러보면 피해자들이 입었던 옷이 아주 평범하다는 걸 즉시 알게 된다”며 “심지어 ‘My Little Pony'(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이미지가 박힌 어린이 티셔츠도 있다. 이는 가혹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네스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극적인 옷차림’ ‘유혹’ 심지어는 ‘심야에 자전거타기’ 등을 이유로 비난받는 상황을 비판하며 “성폭력에 책임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단 한 사람은 바로 성범죄자”라고 강조했다.
추천 2

작성일2018-01-17 08:48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한국놈들만 성범죄 피해자들인 여자들의 옷차림에 책임전가하는게 아닌가 보다. 미국놈들 유럽놈들도 한국놈들과 똑같은 정신구조를 갖고있는 모양이다. 하긴 트럼프같은 놈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정도니,,,, 할 말이 없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367 [펌] '필수'만 업무…공무원 85만명 강제 휴가 인기글 미라니 2018-01-22 1900
24366 개똑똑 인기글 1 pike 2018-01-22 1949
24365 핵무기를 공유한다고? 에라이! 꿈깨라~~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2 shareclue 2018-01-22 1841
24364 블룸버그 - 비트코인 14 % 이미 해킹 당했다 인기글 pike 2018-01-22 1716
24363 노량진 학원 앞 새벽 3시 인기글 pike 2018-01-22 2335
24362 현송월 앞에서 ‘패션잡지’로 둔갑한 언론 인기글 pike 2018-01-22 2044
24361 여자친구에게 '가짜 1등당첨 로또' 선물한 뒤 댓글[1] 인기글 pike 2018-01-22 2036
24360 유럽을 강타한 살인폭풍 '프레데릭' 현지 영상 인기글 pike 2018-01-22 2033
24359 독안에 든 쥐 인기글 FourQ 2018-01-22 1911
24358 안현수, 도핑 문제로 평창 올림픽 출전 무산 인기글 pike 2018-01-22 1802
24357 가구당 6대 이상 주차할 수 있게 해주는 아파트 댓글[1] 인기글 pike 2018-01-22 2119
24356 정현, 조코비치 꺾었다 8강 진출에 성공 댓글[1] 인기글 pike 2018-01-22 1459
24355 정현 인터뷰 인기글 pike 2018-01-22 1443
24354 [펌]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에서 '도둑질' 시도해보니.. 인기글 미라니 2018-01-22 1989
24353 ★★믿을 수 있는회사 Fedex와 제휴 무료픽업! 유학생 귀국이사 책임지겠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귀국생 2018-01-21 1433
24352 허리케인이 지나간 곳 인기글 1 pike 2018-01-21 1885
24351 수면마취 내시경의 위험성 인기글 1 pike 2018-01-21 2591
24350 다이어트 전후 인기글 1 pike 2018-01-21 7225
24349 피를 나눈 동족이므로 친하게 지내야 한다?..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8-01-21 2143
24348 강남에 지어질 역대급 아파트 인기글 pike 2018-01-21 2209
24347 70세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댓글[1] 인기글 pike 2018-01-21 2213
24346 포그바가 자주 사용하는 기술! 인기글 Calvin0 2018-01-21 2416
24345 각 나라별 재미있는 속담 인기글 3 유샤인 2018-01-21 1924
24344 미국 직종상황 - 여가벌이 - 누구 우리 세탁소에서 일 도와주실분?? 댓글[4] 인기글 dongsoola 2018-01-21 2043
24343 <속보> 평창올림픽, 애국가→아리랑, 태극기→한반도기 댓글[4] 인기글 pike 2018-01-21 2017
24342 웰시코기 6남매 인기글 2 pike 2018-01-21 2122
24341 새를 사랑하는 야옹 인기글 3 pike 2018-01-21 1915
24340 반도의 언론사들 속보 쓰기 바쁘다 댓글[1] 인기글 1 pike 2018-01-21 1968
24339 일본에서 보는 남녀가 각자 선호하는 몸매 인기글 1 pike 2018-01-21 2322
24338 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와 결혼 인기글 pike 2018-01-21 1829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