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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살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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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수익률, 아파트 60%·주식 41%·예금 41%
아파트 1000만호·비율 60% 넘어서…200만 다주택자, '가계부채' 주범 지목도

'아파트공화국'이라는 말이 처음 대중적으로 쓰인 건 정확히 10년 전이다. 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유럽에선 빈민들이 사는 아파트가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2007년 '아파트 공화국'이란 책을 발간한다.

'아파트 공화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주거형태를 상징하는 용어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아파트 1000만호, 아파트 비율 60% 등 아파트와 관련된 각종 통계수치들이 이를 증명한다. 거주지뿐만 아니라 투자처로도 아파트는 첫 손에 꼽힌다. 덕분에 지난 10년간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은 60%에 이르게 됐다.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살기도 좋지만, 사기도 좋은 곳인 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아파트의 수익률은 59.5%로 나타났다. 주택이 54.3%로 뒤를 이었고 주식이 41.3%, 예금은행 정기예금(만기1~2년 미만)은 41.0%에 그쳤다. 아파트와 정기예금의 수익률 격차는 무려 20% 포인트에 가깝다.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려고 해도 은행예금이나 주식투자보다 훨씬 높은 투자처에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은은 아파트, 주택의 수익률을 가격상승에 의한 자본수익과 임대시 임대소득(전세보증금*정기예금 금리)을 합해 추산했다.

아파트의 수익률이 현저하게 높은 건 우리나라의 아파트가 다른 나라와 달리 매매와 임대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표준화, 규격화 돼 있는 데다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적으로 가격 흐름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굳이 매각을 하지 않아도 임대로 투자수익이 보장되니 저금리 상황에서 돈이 몰리면서 투자수익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아파트와 주택 투자수요 증가세는 높은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의 월세 임대 가구수는 2012년 27만7000가구에서 지난해 42만7000가구로 급증했다. 5년새 15만 가구가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50세 미만 임대가구 수는 46만3000가구에서 49만4000가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베이비붐 세대(1954~1963년 출생)가 은퇴 전후로 노후 대비를 위해 임대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대표적 거주형태로서 든든한 수요가 '아파트 공화국'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수는 1003만호를 기록, 처음으로 1000만호를 넘어섰다. 2000년 548만호에 그쳤던 아파트 수는 1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0.1%에 달했다.

하지만 아파트·주택 투자에 돈이 몰리면서 가계부채가 1419조원에 이르면서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다주택자(주택 2채 이상 보유)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주택자 수는 198만명, 289만가구로 전체 주택보유자(가구) 중 각각 14.9%, 26.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개인기준 전체 주택의 31.5%(457만호), 가구 기준 49.6%(720만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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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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