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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30% 저렴해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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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센서로 데이터 수집
루미나도 내년부터 보험 판매
텔레매틱스 시장 7년뒤 27조 규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출시한 자율주행기술을 접목한 보험상품(테슬라 보험)이 폭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자동차 보험업계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자동차보험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보험시장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는 테슬라를 집중보도했다. 지난 2019년 자사 보험계열사를 출범시킨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처음으로 테슬라 보험 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부터 중국과 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결산 설명회에서 테슬라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테슬라 보험료 수입이 3억달러에 달했다”며 “분기 성장률이 20%로 자동차 판매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연령과 성별, 사고 및 교통 법규 위반 이력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하지만 테슬라 보험료는 가입자의 주행거리와 보유 차종·대수, 거주지, 필요로 하는 보장 수준 등 5개 항목을 바탕으로 차내 탑재한 센서로 도출한 ‘안전 점수’까지 더해 최종 책정한다. 개별 운전자의 주행거리 10만 마일(약 16만 km)당 사고 발생 확률을 예측해 0에서 100의 숫자로 표시한다. 급브레이크, 충돌 경고, 앞서가는 차량과의 이상 접근이 많을수록 안전 점수가 내려가며, 심야 운전 또한 안전 점수 하락으로 이어진다.

점수는 매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월별 평균 점수가 보험료에 반영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보험료가 내려가는 구조다. 테슬라 측은 “소비자의 자동차 보험료가 기존 대비 20~30%까지 저렴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보험사들은 운전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수 없다보니 보험료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도입된 테슬라 보험은 현재 미국 12개 주까지 사용가능한 지역이 확대된 상태다.

‘테슬라판 보험’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부품회사 루미너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자사의 고성능 센서를 탑재한 자동차 보유자를 위한 전용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2024년 미국을 시작으로 보험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차내 탑재된 센서로 운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위험을 분석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법을 ‘텔레매틱스 보험’이라고 부른다. 리서치 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텔레메틱스 보험 시장 규모는 지난해 52억 달러에서 2030년 213억 달러(27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7837억 달러에 달했던 자동차 손해보험 전체와 비교하면 아직 적지만, 텔레메틱스의 성장률은 20%를 넘는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할수록 운전자 사고 과실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비싼 보험 또한 불필요지게 되면서 보다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자동차업체가 보험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신윤재 기자 shishis11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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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6-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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