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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리 최측근 통역관이 러시아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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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캐나다 총리, 美 부통령 회담 배석한 뒤 러시아에 보고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의 우크라이나 외교관 출신 영어 통역관이 적국인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 등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통역관은 그리이스만 총리를 수행하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정상간의 대화가 러시아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어 외교 문제가 될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그로이스만 총리의 선임 통역관인 스타니스라프 예조프(39)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에프에서 반역죄 혐의로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에 붙잡혔다. SBU는 예조프가 ‘특수 장비’를 이용해 정보를 모은 다음, 전자통신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넘겼다”고 밝혔다.

올렉시 페트로프 SBU 국장은 TV 인터뷰에서 “예조프가 문서를 훔치고 뉴스를 감청하고 동료 간의 정보를 수집해 러시아 특수 기관에 넘겼다”며 “러시아를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고 말했다.

SBU는 예조프가 과거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포섭된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 대사관에서도 근무했으며, 키예프에 있는 대통령실에서도 일했다. 부인은 러시아 국민으로, 러시아가 부인 친척을 위협해 그를 포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합병하고, 러시아 지원을 받은 친(親)러시아 무장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무력으로 점거하면서 두 국가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예조프가 오랜 기간 그로이스만 총리 측근으로서 외국 방문 때 총리와 함께 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7월 그로이스만 총리를 수행해 영국 런던을 방문,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 때 통역으로 배석했다. 지난 10월 캐나다 방문 때도 수행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도 동석했다. 캐나다 CBC도 이날 트뤼도 총리 책상 앞에는 예조프가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그로이스만 총리와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에도 통역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국경 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놓고 대화가 진행됐는데, 통역으로 참석한 예조프가 이 자리서 나온 얘기를 러시아에 넘겼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우선 22일부터 러시아 공식 방문에 나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이 러시아 측에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예조프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으나 추가 소식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3/20171223008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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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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