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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트럼프가 성추행" 의회조사 요청 ..트럼프도 `미투` 휩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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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방송 출연해 과거 성추행 행위 등 잇따라 폭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의 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덮칠 조짐이다.

지난해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이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미 의회의 관련 조사를 공식 요구한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의회 조사를 요청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등 행위에 대한 세부적인 피해 사실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논란을 둘러싼 영화를 제작했던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브레이브뉴필름스가 주최했다.

NBC 방송의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메긴 켈리 투데이'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제시카 리즈 등 여성 3명을 불러 인터뷰한다.

이 방송은 보도자료에서 "이들 여성이 TV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해온 주장과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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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스뉴스 진행자였던 줄리엣 허디도 지난 2005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와 점심을 함께했을 당시 트럼프가 엘리베이터에서 작별 인사를 하며 입술에 키스하려고 몸을 굽혔다고 폭로했다고 폴리티코가 8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성추행 등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이러한 '폭로' 움직임은 백악관이 이들 여성의 의혹 제기는 거짓말이며, 미국인들은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10일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이 "해결된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 이들의 말을 들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해온 백악관이나 공화당의 기류와는 다른 것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미투'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대선 선거운동의 싸움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거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여성들이 갑자기 발언권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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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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