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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미국이 무리한 요구하면 '韓美 FTA 폐기'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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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현지 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문제와 관련, “(미국 측이) 우리한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폐기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 요구 수위에 따라 폐기 가능성까지도 검토해 협상에 임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추 대표가 이같은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이 자동차 부품을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무리한 주장을 한다”고 개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면담 내용 일부를 공개한 뒤 “미국은 자국 내 정치의 연장선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하면서 자동차 산업 호황기에 대한 향수를 가진 백인 지지층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는 우리 자동차 벤더 산업에 큰 치명타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한국을 겨냥해서가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콘 위원장과 면담 과정에서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문제도 언급됐다며 “콘 위원장이 ‘(세탁기) 그것은 작은 문제이고 우리에게는 더 큰 문제, 자동차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는 더 큰 문제, 무기 많이 사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FTA와 한미동맹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며 “FTA는 FTA고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인데, 서울에서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양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6/2017111601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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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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