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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절반 "임신 원하지만 양육할 자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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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태도’ 부정적 - 경기지역 245명 인식조사
임신교육 등도 점수 낮아, “일·출산 균형정책 반영을”

우리나라 여대생들이 임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온 저출산 사태를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적정 시기에 임신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양육에 자신이 없고, 경제적인 요인도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정책의 핵심이 될 여대생들의 이 같은 의식 변화를 충분히 반영한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여자 대학생의 생활습관과 임신에 대한 인식 조사(신기수 중앙대 간호대 교수, 조미경 을지대 간호대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여대생 245명을 대상으로 임신 태도를 측정한 결과(5점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임신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 평균 2.38점으로 중간 이하의 점수가 나왔다.세부적으로 ‘나는 때가 되면 임신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 대한 점수가 3.20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나는 엄마로서 아기를 양육할 자신이 없다’는 질문도 3.08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받았다. 때가 되면 임신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아이를 양육할 자신은 없다는 의미로, 저출산 및 일·생활 균형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임신에 대한 교육 2.27점, 임신 후 외모적 변화 2.15점, 자기계발 및 경력 1.92점, 경제적 요인에 영향 1.69점 등에서 임신 태도 점수가 낮았다. 임신에 대한 지식도 정답률이 문항에 따라 4.1%에서 87.8%로 큰 편차를 보였다. 임신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정답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흡연 및 영양보조제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각각 87.8%, 78.8%에 달했다.반면, 정답률이 가장 낮은 항목은 ‘임신 기간 적절한 체중 증가’(4.1%), ‘엽산 부족으로 인한 영향’(17.1%), ‘임신성 당뇨병의 영향’(18.0%) 등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 지식에 대한 정답률이 33%에서 89%의 범위를 보인 미국 대학생에 대한 연구 결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여대생의 임신 지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보고서는 “과거와 달리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요구하는 급격한 사회·환경적 변화가 대학을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또래 남성보다 취업이 어려운 여대생들의 스트레스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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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2-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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