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헬조선이라 빈정거리지 마라? 부모세대야말로 전부 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페이지 정보

유샤인

본문

대한민국 젊은이
들을 향하여 KAIST 이병태
교수의 하소연 !

"헬조선이라 빈정거리지 마라? 부모세대야말로 전부 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청년들에게 앞 세대의 성취와 피땀을 폄하하지 말라는 KAIST 이병태 교수의 호소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가 지난 7월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젊은이들에게 가슴에서 호소
합니다’라는 글이다.

그의 글은 9월17일 오후까지 25 만명
이상 공유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젊은이들에게 가슴에서 호소합니다]
 이병태 KAIST 교수

이 땅을 헬조선이라고 할 때, 이 땅이 살만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욕할 때 한번이라도 당신의 조부모와 부모를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기 바랍니다.
초등학교부터 오뉴월 태양 아래 학교 갔다오자 마자 책가방 팽개치고 밭으로 가서 김을 메고...
저녁이면 쇠 먹이를 거두려고 강가로 가고 겨울이면 땔감을 마련하려고 산으로 갔던 그런 분들을 쳐다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초등학교 졸업하는 딸은 남의 집 식모로 보내면서 울었던 당신의 할머니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대기업이 착취를 한다구요?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을 나오고도 독일의 광산 광부로 갔고 간호사로 갔던 그래서 국제미아가 되었던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를 물어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라.
지금도 대학을 나오고도 대한민국에 불법 취업을 와서 노동자로 일하는 필리핀과 몽고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이야기 하라.
신혼 초에 아내와 어린 자식을 두고 지하 방 반칸이라도 마련해 보려고 중동의 뙤약볕으로 건설 공사장의 인부로 갔던 당신의 삼촌들을 보고 그런 응석을 부려라.
월남전에 가서 생명을 담보로 돈 벌이를 갔던 당신의 할아버지,삼촌 세대를 생각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라.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지 않나?
앞세대의 성취와 피땀을 그렇게 부정하고 폄하하고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나?
사람들은 내가 미국가서 박사하고 KAIST교수하고 반기업 정서에 대응하니까 무척 금수저인 줄 아는 가 보다.
나는 위에 적은 일들을 직접 경험했고 보고 자랐기 때문에 당신들처럼 그런 배부른 소리를 못할 뿐이다.
나는 부모 모두 무학으로 농부의 아들이고, 그 것도 땅 한평 없던 소작농의 아들로 자랐다.
중학교 때까지 등잔과 호롱불로 공부했다.
나보다 더 영특했던 우리 누이는 중학교를 가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으로 취업해 갔고, 지금까지도 우리 어머님의 지워지지 않는 한이다.
나는 대학4년 내내 아르바이트로 내 생활비를 마련하며 다녔고, 때로는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면서 다녔다.
나는 돈 한푼도 없이 결혼했고 집없는 설움을 겪으며 신혼 초에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서울변두리를 전전하며 살았다.
단돈 3백만원으로 가족을 데리고 유학을 가서 배추 살 돈이 없어서 김치를 만들어 먹지 못했고,
내 아내는 남의 애들을 봐주고,
딸은 흑인애들이 받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서 우유와 오렌지 쥬스를 사 먹이면서 학교를 다녔다.
나는 회사에 취업해서 주 6일을 근무하던 때에 입사 첫해에 크리스마스 날 단 하루 쉬어 보았다.
공장 창고의 재고를 맞추려고 퇴근 안하고 팬티만 입고 냉방도 안되는 높다란 창고 위를 기어 올라 부품을 세면서 생산을 정상화하려 애썼다.
그렇게 야근하는 날은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음식은 삼겹살인줄 알고 살았다.
그렇게 살아 왔기에, 무책임한 노조가 망가뜨리는 회사를 보아왔기에,
우리보다 잘사는 것으로 알았던 많은 나라들이 꼬꾸라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잘 사는 사회인지 보았기 때문에
나는 당신들처럼 아프다고 못하고 힐링해야 한다고 응석을 부리지 못한다.
제발 당신의 고결한 조부모와 부모들을 더 이상 능멸하지 말라.
당신들이 우습게 하는 대한민국 기업들 가발공장에 납품하는 하청업체부터 시작해서 배워서 지금까지 일군 것이다.
정부의 벤처 지원책도, 금융도 없었고, 대학도 없었고, 컨설팅 없이 자유수출공단에 진출한 일본인들에게 술사주고 기생 접대
하면서 배우고 일군 것들이다.
당신의 이모 고모가 그렇게 술 따르면서 번돈으로 동생들을 공부시켰다.
제발 응석부리고 빈정거릴 시간에 공부하고 너른 세상을 보라.
우리 사회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뜰하게 공부하고 나서 비난해도 늦지 않다.
사람 값이 싸다고 투덜 대기 전에 누구 한번 월급 줘보고 그런 철없는 소리를 하고, 월급 보다 더 가치있는 직원이라고 증명해라.
그런 직원 찾으려고 기업주들은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
나는 당신들의 그 빈정거림과 무지에 화가 난다.
그러니 나보다 더 고생하고 생존자체를 위해 발버둥처야만 했던 나의 앞 세대, 내 부모님 세대는 오죽하겠나?
당신들이 아프다고 할 때, 나는 그 유약하고 철없음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
당신들이 누리는 그 모든 것들, 스타벅스 커피, 스타크래프트 게임, 해외 배낭여행, 그 어떤 것들도 당신들이 이룬 것은 없다. 당신들은 지금 이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것으로 지금 누리는 것에 보답해야 한다.
우리세대는 누리지 못했기에 당신들이 누리는 것을 보는 것으로 행복할 따름이고 부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당신들에게 조롱받을 아무런 이유는 없다.
당신들의 앞세대는 그저 물려 받은 것 보다 몇십 몇백배로 일구어 넘겨준 죄 뿐이고 당신들에게 인생은 원래 고달픈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것 뿐이다.
사기꾼들이 이 나라 밖에는 어디 천국이 있는 것처럼 거짓을 전파할 때 설마 저런 소리에 속을까하며 미리 막지 못한 죄 뿐이다.
당신들의 부모들이 침묵하는 것은 어이가 없거나, 말해도 못 알아 듣거나, 남보다 더 해주고 싶다는 한 없는 자식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지 당신들의 응석이 옳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속으로 울화통이 터져서 울고 계실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 한다
[한국경제]
"헬조선이라 빈정대지마라…부모들은 모두 울고 싶은 심정"이란다!
Sent from my iPhone
추천 5

작성일2017-10-06 09:41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전에도 읽은 글이지만 읽을때마다
이교수가 쓴글이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아 심금을 울립니다.
한마디로 요즘 덜된 애들은 그저 응석부리는건데 그것들에게
그 처절했던 시절을 얘기하면 그저 졷가튼 나라에서 태어난게 억울하다는 생각이나 하겠지.

Panoptes님의 댓글

Panoptes
헬조선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지옥같은 북한 사는 것도 아니요, 과거에 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눈것도 아닌것들이 주둥아리만 나불거리는 멍청이로 보인다.  노력없이 나라가 부모가 모든것을 해주기 바라는 대책없는 요즘 한국 젊은이들을 어찌해야할꼬....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유약한 젊은 세대만을 탓할 것인가..
아님 열심히 이모 고모가 술따르며 번 돈으로
타고난 금수저인냥 갑질하며 사는 젊은 것들도 탓할 생각은 있는 것인가..

한국의 노조가 생존의 결합에서 벗어나 파행을 일삼는 것은 문제시 돼야 하지만
왜 노조가 생겨나야만 했는지 그 원인에 대해선 철저히 무시하고
아직도 정직원을 꿈꾸며 갖은 착취를 당하며 현실에 사는 젊은이들의 탄식은
귓등으로도 들으려 하지 않으며 과거의 어려운 시절만을 들먹이며 응석부리지 말라니..

당장 취직을 못해 알바도 비정규직도 마다않고 감사히 다녀야 풀칠이라도 하는 현실에..
두바퀴에 목숨을 의지한 채 시간에 쫒기는 택배일 조차 사회의 위험한 존재로 치부되는 현실에
울화통 터지는 젊은이들이, 갑질하며 사는 젊은 것들보다 더 많다는 걸 깨우쳐라..

- - -

Panoptes님의 댓글

Panoptes
미국도 노조가 힘있던 시절이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더이상 큰 필요치 않고, 힘도 없다.

한국은 필요가 없는데도, 나라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협박질에 자기 배들만 불리는 쓰레기를 옹호하는 결미는 대체 뭔 헛소린지.  헐...

캘리님의 댓글

캘리
노조 연봉이 엄청 나드만..신발~~!!

esus님의 댓글

esus
이거 또 지라시군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이명박이 수십조원 쳐먹으면서 한국 사회에 생겨난 신조어가 "헬조선"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94 며느리는 기쁨조가 아니랍니다 댓글[18] 인기글 2 바닷물 2017-10-12 3045
20993 결혼정보사가 소개해준 남자가 아닌것 같다는 여자 인기글 pike 2017-10-12 2304
20992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사진 인기글 pike 2017-10-12 2570
20991 안정환이 축구 시작한 이유 인기글 pike 2017-10-12 2033
20990 너무 프리한 일본 여자 아나운서 인기글 pike 2017-10-12 10233
20989 요즘 한국 중산층 조건 인기글 1 pike 2017-10-12 2407
20988 한국 축구, 세계랭킹 中보다 내려간다..역대 최초 인기글 pike 2017-10-12 1917
20987 구찌, 내년부터 동물모피 사용 중단 선언 인기글 pike 2017-10-12 1965
20986 푸틴 65살 생일선물은 강아지..각국 정상이 받은 동물 선물은? 인기글 pike 2017-10-12 1931
20985 울릉도서 세계 유일 식물 `울릉바늘꽃` 발견 인기글 pike 2017-10-12 1901
20984 캘리포니아 산불 나흘째 `활활`..여의도 230배 면적 잿더미 인기글 pike 2017-10-12 2204
20983 불바다로 변해버린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 인기글 pike 2017-10-12 2212
20982 남자들에게는 다양한 로망이 있다 남자의 로망~ 인기글 SantaClause 2017-10-12 1893
20981 美 FBI, 하비 웨인스타인 성폭행 조사 본격 시작 인기글 pike 2017-10-12 1958
20980 만수르 딸 근황 인기글 pike 2017-10-12 2315
20979 지발로 아리조나 하루 4만불짜리 리햅 들어가는 하비 웨인스타인 인기글 pike 2017-10-12 1906
20978 남자친구 알렉스 다 키드(35세)와 점심먹으러 나온 51세 할리 베리 인기글 pike 2017-10-12 2194
20977 만약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다면?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7-10-12 1932
20976 100% 무료로 전기세 절약 인기글첨부파일 truesavingbill 2017-10-12 1996
20975 [펌] 먹이사슬 맨 위엔 '이스라엘'…美NSA 해킹한 러 해킹 (서울=뉴스1). 댓글[1] 인기글 니들이게맛을알아 2017-10-11 2196
20974 부산에서 파는 만원짜리 일본 가정식 인기글 1 pike 2017-10-11 2520
20973 알자지라가 방송한 사드반대하는 한국인들 인기글 삼식이 2017-10-11 2179
20972 중국산 볼펜.. ㅋㅋ 인기글 pike 2017-10-11 2422
20971 삼성 스타워즈 청소기-VR7000 Star Wars™ Edition 댓글[3] 인기글 pike 2017-10-11 1930
20970 세계에 한대 뿐인 747 슈퍼 탱크로 불을 북가주의 불을 끈다 댓글[4] 인기글 바람탄한국연 2017-10-11 2737
20969 피카소가 생전에 살던집 20밀리언에 나왔다 인기글 pike 2017-10-11 2599
20968 21명의 희생자를 낸 나파 카운티 화재의 사진들 인기글 pike 2017-10-11 2289
20967 당신의 연봉은 상위 몇%입니까..연봉 6억5500만원 '대한민국 0.1% 인기글 pike 2017-10-11 1841
20966 나파 카운티 화재 동영상 인기글 돌돌이 2017-10-11 2313
20965 집에서 내 손으로 주름을 없앨 수 있다? 인기글 SantaClause 2017-10-11 2094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