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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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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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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베는 톱소리처럼

칠월이 되면
성미급한 감성들로

암컷 내진 암놈

을 꼬셔
걸 함 해 보겠다고

함만 도.

한 번만 대달라고
미루나물 부여잡고 이파리들을 흔들어대며

노래도 해내고 울기도 해내는......(매민 노래하는 거야 우는 거야?)

한 철인 매미철엔

할아버지도
햇살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 한 곳에
목침을 베고 눠선

하아~~~~~~~~~~~~~~~~~~~~~~~~~~~~암~~~~~~~~~~~~~~~~~~
마아~~~~~~~~~~~~~~~~~~~~~~~~~~~~안~~~~~~~~~~~~~~~~~~
도오~~~~~~~~~~~~~~~~~~~~~~~~~~~~오~~~~~~~~~~~~~~~~~~

창을 불러내셨었는데

하아~~~로 시작되어
암~~~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길이가 얼마나 긴지
듣는 내가 숨이 차서 헥헥,
할어버지가 어찌 되실라
할아버지의 숨도 대신 몰아쉬어 주곤 했었다.

그 땐 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걍 들리니까
귀를 틀어 막을 수도 없었으니까 들어졌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할머니도 참,

아낄 걸 아껴야지.
되게 아끼셨었나봐.

하암~~~마안~~~도오~~~~~~~

즉, 함만 도,
즉, 함만 줘,
즉, 한 번만 줘.

가사가 그랬던 창였던 거다.

철을 몰고 떠나가는 매미들을 따라
할아버지도 훌쩍 봇짐을 싸셨다.

아이고 아이고
달랠 때 팍 줄 걸 달랠 때 팍팍 줄 걸

할머니는 후회로
참회의 눈물을 많이도 흘리며 우셨었다.
.
.
.
.
.
한 철 울고 갔던 그들이 돌아와
다시 우는 꼴을 보러 갔던 적이 있었다.

나만 늙었지
그들은 그대롤 거란 기대때문였고
내 귀가 기억하고 있는 그대로를 더듬고 싶어서였고
그러면서 잊혀지긴 아까운
숙자 영자 경자의
보드랍던 살도 끄집어내고파서였다.


바,

근데 이게 뭐야.

바뀌지 않은 건 이름 석 자뿐.

얼굴도 완전 바뀌고
목소리도 완전 바뀌고
굵디 굵어 버리고 혼탁해 버린 목소리라
고음도 안 되고 중음도 안 되고 저음도 안 되고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를

게워내고

있어

듣는 내가 숨이 차서 헥헥,
자가 어찌 될라
고음 땐 자의 숨도 대신 몰아쉬어 주느라
잡고 있던 노래를 놓쳤었고

눈과 귀가 멍이 들어
한참을 힐링에 공들이느라 욕봤었다.
.
.
.
.
.
이제

7080



중년기를 넘어
노년기를 넘어
말년기로 접어들었는데

이쯤해서 그만 팔면 안 될까?

내가 널 좋아하는 건

그 때 네가
한 철 지대루 만났을 때
지대루 한 철 울어대다 간 매미처럼
철 지나자 떠나가신 할아버지처럼

쌈박했던

그 모습,
그 노래지,

지금의

할아버지 할머니 되신 너.

까지 좋아한단 소린 아니거든.

보는 순간 실망,
정말 절망하고 싶지 않아서야.

한 철였던 그 철의 너만 기억하고 싶거든.

내 추억도 기억도 낭만도
숙자 영자 경자도
그 철에만 갇혀있거든.

내 가슴 안에

그 철 그 노래 그 모습 그대로
온전히 남아 있어 줌 안 되겠니?
.
.
.
.
.
7080 콘서트.

할아버지들이

노래를 게워,

게워내려 온다는 광골 보다 문득......~~~
추천 0

작성일2017-10-07 10:40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노망 걸린게 언젠데 아직 안죽고 살아있냐?
이상하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그때그넘님께선

주제파악

좀 하셨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제가 제 글을 다시 보는 촌극까지 열었는데도

주제는 7080이고

칼놈은 글 쓴 놈인데
칼놈을 도마에 올리시다니요.

앞으론

주제파악

좀 지대루 하셨음 합니다.
.
.
.
.
.
"안 죽고 살아있냐?"

낳아 살아 죽는 게
어디 제 손에 달렸다면
님보다 제가 더 제가 싫은데
지금까지 제가 절 살려뒀겠습니까?

저도 게 통탄할 일이라 여긴답니다.

아직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

캘리님의 댓글

캘리
그러게요..칼님.. 또라이는 저렇게 사는게 흉인줄 모르고 사나봅니다..

할말 못할말 찌꺼리며 사는 무뇌충.. 그런데도 지가 제일 잘난줄 아는 안하무인격 (眼下無人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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