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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리설주 `셋째 출산`…`로열패밀리`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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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롭지만 피부르는 '로열패밀리' 권력다툼
밀려난 '곁가지' 형제는 베일에 가려져 생활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가 올해 셋째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가족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째 절대권력이 세습된 독재국가에서 4대 세습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자녀가 권력 변동의 핵심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 태어나 올해 7세인 첫째가 아들로 전해지면서 '장자 계승론'에 따라 김정은의 뒤를 잇는 후계자가 되는 게 아니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 권력세습을 두고 김씨 일가에 또 한번 닥칠 비극의 서막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의 김씨 일가들은 북한에서 '로열패밀리'로 통한다. 그들의 존재와 생활에 대해서는 대체로 베일에 싸여있지만 왕실이나 황족에 가까운 권세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오히려 공포와 불안에 가깝다. 특히 권력투쟁에서 밀려 이른바 '곁가지'가 된 가족들은 해외에서 도피하며 살거나 조용히 숨어지내거나 피살되는 말로를 맞았다. 고 이한영씨(김정남의 이종사촌으로 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됐다)는 수기 '김정일 로열패밀리'에서 이를 '화려한 감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사건은 김씨 일가의 대표적 비극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남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신경 독성물질로 피살됐는데 북한이 조직적으로 주도한 테러 사건으로 추정된다.

김정일의 둘째 부인인 성혜림에게서 태어난 김정남은 일찍이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김정은에게 밀리면서 평생 해외에서 떠돌며 지냈다. 북한 내 정치적 기반도 없어 실제 큰 위협이 못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김정은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백두혈통'이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보고서에서 "김정은의 어머니가 오사카 북송 교포 출신이라는 점, 김일성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것으로 '백두혈통'으로서 열등감을 갖고 있을 수 있다"며 "김정남이 실제 반체제 의지를 갖고 있었느냐가 아니라 김정은의 백두혈통 독점을 방해하는 사안으로 볼 때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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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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