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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가슴으로 읽는 글은 자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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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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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이든 마음과 가슴으로 읽으면 자양이 되고
눈으로만 읽으면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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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정승이 사복을 하고 길을 가다가
두 마리의 소를 몰며 논을 갈고 있는 농부를 보았다.
.
그냥 지나치자니 그렇고 해서 한 마디 했다.
여보시오!
왜 그러시오?
...
어느 소가 일을 더 잘 하오?
쉿! 조용히 하시오! 소가 듣겠소..
...
일을 멈추고 논 가로 나온 농부가 중얼거리며 답을 잇는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들을 건 다 듣는 다오.”
...
농부 : 그런데 왜 그러시오?
과객 : 이 동네 주가가 어디 있소?
.
농부 : 김가 이가는 있어도 주가는 없다오.
과객 : 아니 사람 말고 술 마시는 곳 말이오.
...
농부 : 술 마시는 곳이야 당신의 코 밑에 있지 않소?
뭘 그렇게 어렵게 하시오.
...
과객은 이 말에 한 방을 맞은 듯해서 타고 오던 소를 타고 떠난다.
그런데 소를 바로 타지 않고 거꾸로 타고 간다.
...
이를 본 농부가 한 마디 한다.
“그 양반, 소를 타도 바로 타지 왜 거꾸로 타고 가시오?”
...
과객은 그 소리를 듣고는 “
“소가 가는 것이니 내가 거꾸로 타든 바로 타든 무슨 상관이오. ”
...
농부가 “그 양반 말 못하겠군..”
과객은 이를 저만치서 듣고는 “내 형편에 말을 못 타서 소를 타고 가오.”
...
이 얘긴 조선조의 세 임금을 모셨다는 황희 정승의 구전이다.
물론 구전이란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들어서 나쁘지 않는다면 보고 듣고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그는 여기서 농부의 소가 듣는다는 말에
무슨 말이나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걸 얻었고
.
농부에게 물어 본 “이 동네에 주가가 어디 있소?” 는
이 동네에 술파는 집이 어디있는가고 물어도 될 걸
입버릇처럼 된 한자가 튀어 나와 순간에
상대를 얕잡아 본 게 된 다는 걸 느껴 말의 신중함을 배웠고.
.
소를 거꾸로 타던 바로 타던 무슨 상관이야 한 자신의 말은
이 세상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닌 여럿이 더불어 사는 곳
더불어 살다 보면 거기에 맞추어 사는 것도 바른 길임을 깨달았다.
.
해서 이 농부를 통해 바른 언행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했다.
그 후 그는 조정에서는 협상의 지략가로 알려졌다.
그가 바로 조선조의 3 정승을 지낸 황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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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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