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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캠핑하면 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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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Cla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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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 왔다. 캠핑하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산이나 바닷가, 들판에서 야영하는 맛으로 떠나게 된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엔 물가에 있어 덜 덥게 느껴지는 강변 캠핑이 좋다. 서울 한강에도 그런 캠핑장이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의도, 뚝섬·잠실·잠원·양화 한강공원이 그곳이다. 이 가운데 조금은 특별한 캠핑장이 선유도 앞에 있는 양화 한강공원캠핑장(영등포구 당산동)이다.

양화 캠핑장은 서울시에서 텐트를 제공하는 '몸만 오면 된다'는 다른 한강 캠핑장들과 달리 개인이 텐트를 가져와 설치하는 자유 캠핑장이다. 수백 동의 텐트가 들어가는 다른 대규모 캠핑장과 달리 30동 규모의 작고 간소한 야영장이다. 흔한 전기 시설도 없다.

언뜻 보면 불편한 캠핑장 같지만 최소한의 짐으로 가볍게 떠나는 미니멀 캠핑(Minimal Camping)과 잘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미니멀은 최소주의를 뜻하는 미니멀리즘에서 온 말). 일행들과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한껏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어디 멀리 강가로 캠핑여행을 온 듯했다.

마치 도시의 아파트같이 똑같은 색상과 모양을 한 수 백 개가 넘는 텐트가 들어선 한강의 다른 대형 캠핑장들과 달리 양화 캠핑장은 참 아담했다. 50개의 텐트가 들어갈 자리에 30개의 텐트만 치게 돼 있어 야영 공간이 한결 여유롭다. 작고 간소한 캠핑장의 장점은 이외에도 많았다.

사실, 다른 한강 캠핑장은 텐트 사이 간격이 너무 촘촘해 각종 생활소음에 신경이 쓰이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샤워장이나 화장실, 취사장을 이용하려면 길게 늘어선 줄을 뒤로 서서 기다려야 했다. 요즘 같은 여름 성수기, 도심 속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강변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다. 취사가 안 되고, 전기시설이 없는 '불편함' 따윈 금세 잊게 된다.

찰랑거리는 강물과 한강의 하중도 선유도가 보이는 나무 옆에 가뿐하게 집(텐트)을 올렸다. 친구들과 캠핑 온 20대의 여성들, 식구들을 대동하고 온 중년의 아저씨, 오붓한 부부 캠핑족... 다들 어디 놀러 왔다는 들뜬 표정보단 그냥 잘 쉬고 있는 게 티가 나는 편안한 표정들이다. 해가 지고 강바람이 불자 시원한 공기가 땀을 식혀주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해줬다.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사러 매점에 갔다가 나처럼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을 만나 반가웠다. 그러고 보니 캠핑장의 창고에 시민들이 타고 온 다양한 모양의 자전거들이 주차 중이었다. 자전거에 트레일러를 달고 온 어느 캠핑족 아저씨는 한강 캠핑장들을 자주 애용하는데 이 캠핑장만큼 조용하고 낭만적인 곳은 없는 것 같단다.

캠핑장이 있는 한강 양화공원엔 양화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다. 텐트를 쳐놓고 가까이에 있는 양화대교 위에 자리한 카페도 가볼 만하다. 아름다운 노을, 빨갛게 저무는 한강야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는 더욱 달콤쌉싸름하다. 캠핑장을 품고 있는 한강공원은 자전거 타기도 천천히 걷기도 좋다.




Camping Hammock, Double Hammock Lightweight Portable Hammocks for Hiking, Travel, Backpacking, Yard -Holds 700lbs with Carabiners and Tree Ropes

캠핑이나 뒷뜰에 휴식할때 최고~ 해먹! ($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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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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