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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디어 유럽에 국경 열었는데…유럽은 지금 "코로나 진원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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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하늘길이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연결됐다. 미국이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다. 하지만 최근 유럽이 새로운 팬데믹 진원지로 꼽히면서 유럽의 국경을 다시 봉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새로운 (입국제한 완화) 규정 시행 후 수천명의 관광객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입국 규정을 완화한 유럽의 26개국은 이제 새로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추가 조치 필요성을 거론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감염자 310만여 명 중 약 63%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미국, 아시아 등 대부분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럽은 오히려 7%가량 늘었다. 신규 사망자 수도 유럽에서만 10% 증가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전주 대비 3%, 15% 감소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내년 2월 말까지 유럽에서 5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럽이 다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유럽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알렸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국가질병통제센터는 이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67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바이러스학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지금 우리는 진짜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며 급증한 감염자들로 중환자실이 가득 채워져 신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병상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사람들의 실내활동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규제조치 완화가 유럽의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은 현재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 규제 조치보다는 백신접종으로 추가 확산세에 대응하려 한다.

영국은 12세 이상 청소년의 백신접종과 5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집중하고 있다. 또 요양원 직원, 의료진 등 의료업계 관계자들의 백신접종 의무화도 추진 중이다. 백신패스를 적극 활용 중인 프랑스도 부스터샷을 독려하고 있다. 프랑스는 백신패스 사용기간을 기존의 이달 15일에서 내년 7월 31일까지 연장했고,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부스터샷을 끝내야 백신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는 20~30대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과 내년 1월로 예정된 부스터샷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경 및 지역 재봉쇄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 간 접촉을 제한해야 한다고 정부의 높은 백신 의존도에 쓴소리를 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책임자는 "많은 국가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제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동시에 사람들이 실내로 이동하는 겨울철이 다가왔다"라고 지적했다. CNN은 "포르투갈·스페인 등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덴마크 등에서는 관련 규정을 완전히 철회하며 (마스크 착용) 결정권을 시민에게 넘겼다"며 "이 여파로 영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선 여전히 하루 4만명에 근접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드로스텐 책임자는 "모든 인구가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접촉 제한 조치로 다시 확산세를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국 정부는 봉쇄령을 내릴 계획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며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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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1-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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