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美 해변서 `80명 인간띠`로 조류 휩쓸린 일가족 구조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인간 띠로 조난당한 가족 구조 [CBS방송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 해변에서 80여 명의 피서객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 9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제휴사 WKRG TV, 일간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로버타 우르슬리 가족은 최근 멕시코만 밀러카운티 피어에서 물놀이를 하다 조난 사고를 당했다.

로버타는 물놀이를 하던 중 아들이 사라진 걸 알아채고 그를 구하러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갑자기 조류가 빨라지는 구역이 있었고 로버타와 아들은 그곳에 갇혔다.

다른 가족 구성원 7명도 이들을 구하러 보드를 타고 나갔다가 조류에 휩쓸렸다.

바닷물 깊이는 4.5m에 달했다고 한다.

이들 가족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 직전 상황이었을 때 해변에 있던 제시카 시몬스라는 여성이 위급 상황을 목격했다.

시몬스는 남편에게 알려 구조를 요청했고, 그의 남편은 주변에 있던 청년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끌어모아 만든 피서객 구조대는 어느새 80명으로 불어났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손에 손을 잡고 해변에서부터 우르슬리 가족이 조난한 지점까지 인간 띠를 구축했다.

기지를 발휘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우르슬리 가족은 무사히 익사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 명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후송되고 또 한 명은 골절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로버타는 "너무 감사하다. 이들은 신의 천사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우리 자신의 생명을 어떤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킬 수 있다는 점에 감동 받았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어느 누구 하나 거절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팽개친 채 달려왔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추천 3

작성일2017-07-11 23:1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716 군함도 8월4일 개봉 댓글[1] 인기글 yooni 2017-07-14 1909
17715 남자 산부인과 의사 사라진다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14 2440
17714 참외 생산량이 많아서 세금으로 참외를 폐기 인기글 pike 2017-07-14 1975
17713 희토류 수익률 단연 최고..루테늄·이리듐·로듐 33%↑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14 1941
17712 트럼프, 취임 후 첫 북극해 시추 허용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14 1832
17711 국민 떠나는 베네수엘라..올해 5만2천명 망명 신청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14 1847
17710 스타벅스 오늘 낮 1시~2시 티바나 아이스티 공짜 인기글 pike 2017-07-14 2001
17709 35세 연상 회장과 재혼해 1천억대 회사 주인 된 현대판 신데렐라 인기글 pike 2017-07-14 3142
17708 남의 사과가 더 커 보인다 - You are in such good shape. 댓글[1] 인기글 MB18Nom 2017-07-14 2060
17707 청와대에서 전 정부의 문건 발견, TV 속보화면. 댓글[4] 인기글첨부파일 나는Korean 2017-07-14 1877
17706 천조국 소방용 비행기 인기글 1 pike 2017-07-14 2382
17705 사랑에 빠진 남자의 눈빛 인기글 pike 2017-07-14 3009
17704 [펌-유머} 옥수수가 외출했다가?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2 미라니 2017-07-14 2176
17703 1년 미만 근속자도 퇴직금 받는다 인기글 pike 2017-07-14 1812
17702 일본 대학식당 사생활 존중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07-14 2380
17701 국가별 스튜어디스 복장 인기글 pike 2017-07-14 2227
17700 Air BNB 아시안 차별 케이스...UCLA Law school 한인학생 사건 해결 인기글 pike 2017-07-14 2068
17699 미국 2017년 상반기 신차 판매 현황 인기글 pike 2017-07-14 1919
17698 선수 출신 미국 경찰의 위엄 인기글 2 pike 2017-07-14 2452
17697 산에서 조난당한 사냥개 9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댓글[2] 인기글 1 pike 2017-07-14 1932
17696 靑 긴급 브리핑 "朴 정부 국정농단 자료 추정물 발견" 댓글[1] 인기글 진리 2017-07-14 2001
17695 미국 처방약 시장은 제어 불능??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7-07-14 1920
17694 답변글 미국 약값 비싼 이유 뒤에는 국영의료보험체계가 있다?? 인기글 결론은미친짓이다 2017-07-14 1801
17693 어리버리....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캘리 2017-07-13 2695
17692 싸우쇼들 댓글[7] 인기글 시공러 2017-07-13 2522
17691 이쁜 후배와 소꿉장난같은 저녁 묵었씸댜.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노총각 2017-07-13 2386
17690 아무리 바쁘셔도 안전운전 하세요... 인기글첨부파일 정임 2017-07-13 2240
17689 이유없이 흑인 女검사 차량 멈춰세운 백인경찰, 해명에 쩔쩔 인기글 pike 2017-07-13 2512
17688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욕설 '갑질' 논란 인기글 pike 2017-07-13 2206
17687 최가네 식당 주인이 바뀐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 댓글[3] 인기글 카미노 2017-07-13 2567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