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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그늘 없는 우리에 있다가 4m 밖 그늘에서 사살된 암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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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살던 우리

우리 밖을 나온 사순이는 목장과 4m 가량 떨어진 숲속에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0여분 뒤 엽사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좁은 우리를 떠나 1시간여 가량 세상 구경을 마친 사순이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사순이 포획에 동원됐던 한 소방대원은 “(사순이가)마지막 여유를 즐기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소방대원은 “사살 결정을 내릴 때까지도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며 “인명피해 우려로 사살 결정이 내려졌지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포획에 나선 한 경찰관은 사순이가 더위를 피해 인근 계곡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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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8-14 09:54

twostep님의 댓글

twostep
마취총으로 산채로 포획할수도 있었을텐테.
꼭 죽여야만 했을까?
불쌍한 사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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