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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국가가 날 스토리 있는 화가로 키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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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국가가 나를 현대미술 애호가에서 스토리가 있는 화가로 등극시켜줬다고 생각해요.”

조영남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을 이어온 5년의 시간이 인생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재판이) 끝나고 나니까 ‘아 이게 내 팔자다’ 싶더라”며 “내가 나이가 들고 소리도 안 나니까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살라고 국가가 키워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아마추어 작가이자 미술 애호가”라며 “그 사건이 내 말년을 호화롭게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조영남은 조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2016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논란의 작품은 ‘극동에서 온 꽃’(1998)과 ‘대한 시인 이상을 위한 지상 최대의 장례식’(2008)이다.

조영남은 “‘극동에서 온 꽃’의 경우는 화투 그림이 손이 많이 가서 그림 실력이 뛰어난 그 친구한테 아트 형식을 일러주고 그려달라고 했다”며 “‘대한 시인 이상을 위한 지상 최대의 장례식’은 내 오리지널 작품을 카피하라고 한 뒤 제목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동에서 온 꽃’은 내가 검수를 한 뒤 파이널 터치를 했다”며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같은 작가들은 파이널 터치도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파이널 터치를 했으니까 아무 죄가 없다”며 “1심 결과에 승복하면 사기죄로 피소됐으니 평생 사기꾼이 되는 것 같아서 상고했다”고 밝혔다.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조영남은 “대법원 공청회에서 5분의 최후 진술 기회를 줬는데 써온 글을 읽다가 막바지에 울먹거렸다”며 “내 평생의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하는데 내가 화투를 너무 오래 가지고 놀았나보다’ 그 얘길 하면서 울먹였다”며 “지금 생각하니까 설움에 북받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조영남이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하던 1960년대부터 미술의 혼을 쌓았던 1970~2010년대와 최근 작품까지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조영남은 “지난달 충남 아산갤러리에서 ‘현대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라는 전시를 먼저 시작했다”며 “여기서의 전시는 연대별로 한다는 게 끌렸다. 창고에 그림이 많은데 이 전시 때문에 찾은 작품도 있다”고 말했다.

'그림 대작 논란'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림 대작 논란'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옛날부터 초가집과 바구니, 태극기 등을 소재로 많이 썼다”며 “어느 날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화투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취미가 그림 그리기인 미술 애호가로서 영감이 떠오르는 한 계속 그릴 것”이라며 “한 가지 포부가 있다면 피카소처럼 살아있을 때 잘 팔고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배생활을 하면서 책을 2권 썼다”며 “하나는 지난 7월 출간한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이라며 “현대미술에 대해서 아주 쉽게 썼다”고 설명했다.

또 “며칠 있으면 나오는 ‘이상과 5인의 아이들’이란 책은 이상이 피카소, 말러, 니체, 아인슈타인과 그룹사운드를 만들어서 공연을 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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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9-08 09:04

동네아저씨님의 댓글

동네아저씨
참 재수없는 스타일

장파이콜님의 댓글

장파이콜
조영남 상고심의 주심이 역적 권순일 대법관이었다.
이재명 무죄 때린 놈도.
대법관 8월 말로 임기가 끝났지. 
근데 지난 415 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장 을 해 쳐먹은 놈이더라.
대법관 자리 떠나면 관례대로 선관위도 떠나야 되는데 아직도 그걸 붙잡고 있네
투표함 정리 할 것이 더 남았나벼.
쳐 죽일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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