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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부부들…저축 많고, 여가쇼핑 더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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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1.17명이다. 세계에서 최하위권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기혼 여성(15∼49세) 중 자녀가 없는 여성은 2010년 48만5000명에서 2015년 77만8000명으로 30만명 가까이 늘었다. 출산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력이 항상 꼽힌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드는 돈이 너무 부담스러워 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했지만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들의 생활은 보다 풍요로울까. 신한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일부 찾을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전국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연령, 기혼·미혼, 자녀 유무 등에 따라 세분화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2040 기혼 무자녀 그룹과 2040 기혼 초등학생 이하 자녀 그룹을 비교했다.


기혼 무자녀 그룹의 평균 월소득은 501만4000원이었다. 기혼 초등학생 이사 자녀 그룹의 평균 월소득은 533만원으로 무자녀 가구보다 30여만원 더 많았다.


지출 측면을 보면 두 그룹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는 점은 동일했다. 기혼 무자녀 그룹은 평균 55만6000원을, 기혼 자녀 그룹은 평균 64만3000원을 지출했다. 소득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1%, 12.1%였다. 주거비 비중도 6% 정도로 두 그룹이 비슷했다.




차이는 ‘나’를 위한 지출에서 드러난다. 자녀가 있는 그룹은 소득의 11%를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월 58만5000원 수준이다. 무자녀 그룹은 교육비가 4.8%에 불과했다. 그나마 자신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다.



월 평균 저축액은 무자녀 그룹이 127만원으로 자녀 그룹(118만5000원)보다 8만5000원 많았다. 소득 중 교통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자녀 그룹이 5.7%, 자녀 그룹이 4.9%로 나타났다. 여가·취미 지출과 패션·잡화 지출도 무자녀 그룹(5.5%·4.6%)이 자녀그룹(5.2%·4.4%)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특이한 점은 ‘용돈’ 지출이 무자녀 그룹(33만4000원)이 자녀 그룹(30만4000원)보다 많다는 점이다. 여기서 용돈은 부모, 자녀, 손주에게 주는 돈을 말한다. 자녀가 없는 부부들은 결국 부모에 용돈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종합해보면 자녀가 없는 부부들은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을 자신들의 취미생활, 쇼핑, 여행, 부모 지원에 쓰고 있다. 특히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할 여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기혼은 미혼보다 여가·취미, 패션·잡화 등 선택적 소비에 지출할 여력이 적은데, 자녀를 양육하게 되면 교육비 지출 등이 늘어나 관련 지출을 더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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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3-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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