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中 보이스피싱조직 적발.."피해액 2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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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中 보이스피싱조직 적발.."피해액 200억원" (파리·선양=연합뉴스) 박성진 홍창진 특파원 = 스페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중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친 중국 범죄조직이 적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스페인과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합동 작전을 펼쳐 스페인 콜센터에서 중국에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중국 국적자 2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알리칸테의 주택가에 콜센터 13곳을 세우고는 중국에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이 스페인 국가법원 1호 법정 산티아고 페드라스 판사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경찰관 600여 명을 투입해 콜센터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경찰 행세 등을 하며 피해자 가족이나 친구 등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건해결에 돈이 필요하다며 그들의 은행 계좌에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에게 속아 송금한 금액은 중국 인민폐로 1억1천600만 위안(약 198억원), 1천6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약 1만가구에 달하는 가난한 중국인들이 어렵게 저금한 돈을 사기당했다"고 설명했다. 붙잡힌 용의자들은 주로 관광 비자로 스페인을 방문했다가 머무는 중국인이었다. 중국 경찰은 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IP 주소 중 상당수가 스페인에 있는 점을 주목하고 현지 경찰에 공동 수사를 의뢰했다. 스페인 중국변호사사무소 책임자 지이훙(季奕鴻)은 "중국·스페인 당국이 처음으로 국제공조수사를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에서 수사를 위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작성일2016-12-15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