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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미국, 가장 더운 호주.. 12월 지구촌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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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미국, 가장 더운 호주.. 12월 지구촌 '극과극'


'극 소용돌이'로 북미 최악 한파..체감기온 영하 28도
호주, 150년만 최악 열대야..최고기온 38도

지난 5일 미국 노스다코타 주 캐논볼 인근에서 송유관 건설에 반대하는 원주민이 추운 날씨 속에 눈을 뒤집어쓴 채 서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12월 지구촌 날씨가 극과극으로 나뉘었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엔 20년만에 최악의 한파가 예고된 반면 호주는 150년만에 가장 뜨거운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


◇ '극 소용돌이' 남하로 북미 최악 한파


북극에서 찬 기류가 남하하면서 북미 지역에 20년래 최악의 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3일(현지시간) 이번주 미국 중서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노스 다코타 등 중북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28도(화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피부가 10분 안에 얼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기온은 12월 평균 기온 대비 20~30도 가량 낮다. 워싱턴D.C의 경우 2000년 이후 12월에 수은주가 영하 6도(화씨 20도) 이하로 내려갔던 건 단 이틀 뿐이다.

'극 소용돌이'(polar vortex). (출처:weather.com)© News1



이례적인 한파의 원인은 북미 지역까지 남하한 '극 소용돌이'(폴라 보텍스·polar vortex) 때문이다. 극 소용돌이는 극지방의 찬 공기를 감싸는 강한 저기압 소용돌이를 일컫는다.


보통 강한 제트기류가 형성되면서 찬 공기는 극지방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찬공기가 밑으로 쏟아져 내려와 북극 수준의 한파를 유발한다.


이번 북미 지역의 한파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 소용돌이의 남하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극 소용돌이로 인한 북미 한파는 1977년, 1982년, 1985년, 1989년에 관측됐으며 최근엔 2014년에 발생했다.


찬공기를 잃은 북극은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3일 '2016 북극 보고서(2016 Arctic Report Card)'를 발표하고 "1900년 이래 가장 더운 북극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빙하 융해량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NOAA는 "북극은 다른 곳보다 온난화가 두배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북극 주변의 해수 온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AFP=뉴스1


◇ 호주, 150년만 최악 열대야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12월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시드니 최저 기온은 27.1도를 기록했다. 이는 1863년 12월 27.6도의 최저 기온을 기록한 이래 150년 만에 최악의 열대야인 셈이다.

낮에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시드니, 캔버라, 멜버른 등 최고 기온도 33도를 웃돌아 1965년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14일엔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 고온 현상은 호주 북동부 코랄해에서 뜨겁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와 호주 서부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고온건조한 기후에 화재 위험까지 높아져 각 지역 소방본부는 화재 경보령을 내렸다.


다만 폭염 크리스마스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기온이 낮아져 선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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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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