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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정상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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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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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정상적인가? ==
70년 대 말 서울 시립 정신병원에 첫 출근한 젊은 정신과 의사의 실화.
==
그간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한 보람이 있어
이제 정신과 의사가 된 젊은이가 큰 꿈을 안고
첫 직장인 서울시 xxx에 소재한 정신병원에 첫 출근을 하였다.
.
병원 경내에 들어서니 잔디밭이 있는데 그 구석에 한 젊은이가
막대기를 던졌다 당겼다 하면서 꼭 낚시 하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
그냥 지나치자니 그렇고 해서 의사가 물었다. “뭐 하시오?”
그 젊은이가 뒤 돌아보더니, “보면 몰라! 낚시 하지..” 하였다.
.
이 말을 들은 의사가 무슨 대답은 해 줘야 겠고 해서
하는 말이, “많이 잡아요!”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
첫날의 일을 잘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하려고 나오니
아침에 본 그 친구가 그 자리에서 아직도 아침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
그래서 깊은 생각 없이 한 마디 했다.
의사 : 그래 많이 잡았소?
환자 : 야 이 미친놈아, 잔디밭에 무슨 고기가 나오냐?
아침부터 헷소릴 하더니 해가 져도 마찬가지네, 이러니 내가 안 미쳐..”
그리곤 막대기를 흔들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
얼떨결에 한 방 맞은 의사는 그 말이 전혀 틀리지 않으니
저런 환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냐?
과연 미친다는 게 어떤 것이냐, 누가 미쳤냐?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지내다가 병원에 사직서를 보내고 나서
어딘가로 아주 사라졌다. 
(이 얘긴 당시 병원장으로부터 들은 것임.)
.
???????
추천 2

작성일2022-12-26 09:36

Mason할배님의 댓글

Mason할배
인간은 자기 삶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그냥 동물적인 삶을 살게 된다.
과연 나의 일상은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면 어떨까?
==
<명언>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In the absence of clearly-defined goals,
we become strangely loyal to performing daily trivia until ultimately
we become enslaved by it.

- 로버트 하인라인(Robert Heinlein/미국 작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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