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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초기의 나의 삶(13) 영어 발음 공부 이래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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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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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초기의 나의 삶(13) 영어 발음 공부 이래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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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8년 정도 되었을 때 전자 수리공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직장 동료 한 사람이 자기가 아는 어느 교회에 요즈음 한국에서 오신 영어 선생님이
영어발음 강의를 잘 한다고 소문이 쫙 났으니 가서 한 번 들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 가지는 못하고 대신
그 분의 Tape이 10개에  $xx에 팔고 있다고 해서 그걸 한 set 사서 열심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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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듣고 나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그저 그렇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한 부분이 영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질문도 해 볼 겸 시간을 내서 강의를 들으러 갔다.
 .
가고 보니 마침 그날이 내가 궁금해 하던
그 부분에 대한 강의가 계속 되고 있었는데
한 젊은이가 나와 같은 의문이 있었던지 내가 묻고 싶었던 걸 그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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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선생이
“T가 모음 사이에 끼게 되면 /t/ [ㅌ] 음이 ==> [ㄹ] 로 바꿔 해야 한다.
그래서 water 같은 경우도 [워터]라고 하지 않고 [워러]라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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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가 묻기를,
“ Hotel은 선생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T가 모음 사이에 있는데 어떻게 발음이 됩니까?”
라고 하자, 그 선생님이, “[호랠]”로 하면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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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다른 수강자들이 갑자기 웅성웅성 하면서
그 중 한 남자가, “나는 여기 사는지 10년이 되었는데
Hotel을 [호탤]이라고만 들었지 [호랠]이라고는 듣지 못 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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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선생님은
“아, 그래요?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는 질문에 대한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나가서 아주 한국으로 가버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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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은 후 난 영어 발음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했었고 여기서 1년 넘게 영어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했었는데 다른 사람의 영어 발음강의를 듣고 왜 옳고 그런지 말하지는 못 하고
남들이 그렇다면 나도 그렇다고 해야 하는지 나 자신이 용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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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미국 대형 서점에 가서 영어 발음에 대한 책을 뒤져 하나를 샀다.
 이 책은 Berlitz 의 English Pronunciation Program 으로 영한사전과 비교를
 하면서 공부를 시작하니 할수록 흥미가 더 하고 신기한 기분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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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 하고 보니 영한사전도 출판사별로 발음부호 표기가 달라 아예
출판사별로 5권을 구입해서 비교를 하면서 뒤지기 시작 했는데 또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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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각 사전의 발음부호를 보고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몰라
미국 사전을 뒤지니 Webster’s Dictionary가 알맞아 이걸 구입했다.

지금까지 대강 듣고, 판단하고 하던 걸 사전에 나오는 모든 발음부호 별 설명과
예의 단어를 Tape 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미국사전과 영한사전을 비교 하면서 공부를 했다.

여기서 한국의 영한사전의 발음부호에 대해 눈이 뜨기 시작했다.
한국의 영한사전에는 단어에 있는 음절구분이 발음부호엔 없어 원음과 다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별도의 공부가 없는 듣기만 해서는 결코 누구도
바른 발음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천 여 개가 된다. (*부록 : 바르게 읽기 힘든 단어들 참고.)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이 한국인들이 왜 영어공부를 오래 하고도
미국에 오면 영어 말이 안 되는지를 그 연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간단하다. 모국어와 외국어의 학습법이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모국어 배우듯 무조건 듣기만 해서 가르치려 하고
발음기기가 자꾸 나오니 거기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듣기만 한 발음은 확실치 않아 실제 해 보면 상대가
알아 듣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남을 말 할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영어 학교를 나오고
영어만으로 전자기술학교를 마쳤는데도 말이 잘 되지 않아 많은 Episode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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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작성일2023-07-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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