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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의사 뇌사·사망', 한국일보·YTN 모두 오보”
- 보건복지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불안감 조성”… YTN 20분만에 “오보 인정”
메르스 확진을 받은 35번째 환자인 서울삼성병원 의사가 사망했다는 YTN보도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오보"라고 일축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환자가 위독하다는 한국일보 보도에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YTN은 11일 오후 8시 32분께(온라인 기준) 메르스 감염 35번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 기사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뇌 활동이 사실상 정지해 있다 오늘 저녁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며 "어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오늘은 혈액순환을 강제로 해주는 장치인 에크모를 착용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접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도 이날 오후 7시 50분께(온라인 기준) 해당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박씨는 뇌 활동이 모두 정지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12일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과 “이날 오전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젊은 친구인데 안타깝다”는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 YTN 정정보도 화면
그러면서 한국일보는 이 환자에 대해 "하지만 30대인데다 지병도 없었다"며 "가벼운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만 앓던 건강한 사람이 뇌사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는 보건당국도 예측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환자 가족들은 “박 시장이 스트레스를 줘 면역력이 약해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기사 모두 오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일보 보도 직후 해명자료를 내어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호흡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6월11일 온라인판.
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 환자가 사망했다는 YTN보도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8시 50분께 미디어오늘에 "YTN보도는 오보이며 지금 시각 기준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YTN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던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며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도”라고 오보를 인정했다.
6월11일 YTN 보도 캡처화면.
오후 9시 현재 기준 YTN은 "35번 환자 박아무개씨가 사망했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정한다"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박 씨는 오늘 오후부터 위독한 상황이지만 사망은 아닌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라고 정정보도를 했다. 온라인 기사 등록 기준으로 20분만에 오보를 인정한 것이다.
박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임종필 홍보팀장은 이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 “불안정한 상태일 뿐이지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이다.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씨가 뇌사 상태라고 보도한 한국일보 남보라 기자는 “복지부에서 왜 그렇게 해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가까운 분과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했고 우리가 취재한 범위 내에서 이게 맞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 기자는 “우리가 취재한 거로는 어쨌든 틀린 팩트는 아니다”며 “박원순 관련 가족들 말도 확인하고 썼고 그 부분도 팩트가 확실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보건복지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불안감 조성”… YTN 20분만에 “오보 인정”
메르스 확진을 받은 35번째 환자인 서울삼성병원 의사가 사망했다는 YTN보도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8시 50분 기준으로 "오보"라고 일축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환자가 위독하다는 한국일보 보도에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YTN은 11일 오후 8시 32분께(온라인 기준) 메르스 감염 35번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 기사에서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뇌 활동이 사실상 정지해 있다 오늘 저녁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며 "어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오늘은 혈액순환을 강제로 해주는 장치인 에크모를 착용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접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도 이날 오후 7시 50분께(온라인 기준) 해당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박씨는 뇌 활동이 모두 정지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12일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과 “이날 오전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젊은 친구인데 안타깝다”는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 YTN 정정보도 화면
그러면서 한국일보는 이 환자에 대해 "하지만 30대인데다 지병도 없었다"며 "가벼운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만 앓던 건강한 사람이 뇌사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는 보건당국도 예측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환자 가족들은 “박 시장이 스트레스를 줘 면역력이 약해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기사 모두 오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일보 보도 직후 해명자료를 내어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호흡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며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6월11일 온라인판.
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 환자가 사망했다는 YTN보도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8시 50분께 미디어오늘에 "YTN보도는 오보이며 지금 시각 기준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YTN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던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며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도”라고 오보를 인정했다.
6월11일 YTN 보도 캡처화면.
오후 9시 현재 기준 YTN은 "35번 환자 박아무개씨가 사망했다는 소식 조금 전 전해드렸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정한다"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박 씨는 오늘 오후부터 위독한 상황이지만 사망은 아닌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라고 정정보도를 했다. 온라인 기사 등록 기준으로 20분만에 오보를 인정한 것이다.
박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임종필 홍보팀장은 이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 “불안정한 상태일 뿐이지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이다.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씨가 뇌사 상태라고 보도한 한국일보 남보라 기자는 “복지부에서 왜 그렇게 해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가까운 분과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했고 우리가 취재한 범위 내에서 이게 맞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 기자는 “우리가 취재한 거로는 어쨌든 틀린 팩트는 아니다”며 “박원순 관련 가족들 말도 확인하고 썼고 그 부분도 팩트가 확실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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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6-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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