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특정 기업의 배만 불려준 ESS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육성

페이지 정보

Sukim

본문

















◀ 앵커 ▶



남는 전기를 모았다가 필요할 때 쓰겠다며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ESS, 신재생 전기 저장장치 사업에 막대한 돈을 들여 집중 육성했습니다.



세금을 투입해 사업을 육성했는데, 결과는 어떨까요?



한국전력은 큰 손해를 보고, 돈은 대기업이 벌고 있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훗카이도의 태양광 발전소.



발전소마다 ESS, 에너지저장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발전량이 워낙 많아 낮에 바로 쓰고 남은 전기를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하는 일종의 충전지 같은 겁니다.



[오교선/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

"초과되는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실제로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간에 방전하는…"



ESS는 국내에도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2시, 실시간 전기 생산량을 나타내는 계기판 숫자가 빠르게 높아집니다.



그런데, 생산한 전기는 바로 한전으로 보내지 않고 모조리 ESS로 들어갑니다.



[태양광 발전업체 관계자]

"430kW 정도 나오고 있고요. 발전되고 있는 게,"

(발전된 게 어디로 가요? 그럼.)

"현재는 ESS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름 한낮, 당장 한전으로 보내 써도 모자랄 전기를 일단 ESS에 저장부터 하는 겁니다.



한전으로 전기를 보내는 건 오히려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시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창호/한국전기연구원 박사]

"굳이 충전해뒀다가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나 야간 시간대에 사용한다는 게, 굉장히 넌센스(비상식적)라고 볼 수 있죠."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처리할까.



바로 보내지 않고 일단 ESS에 한 번이라도 저장했다가 팔면 똑같은 전기인데도 한전에서 5배나 높은 보조금을 줘가며 비싸게 사가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일은 또 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한 제조업체.



이곳은 태양광 발전을 하는 곳도 아닌데 ESS는 설치해놨습니다.



그리고는 한전에서 밤에 공급하는 전기를 사다가 ESS에 충전해놓고 사용합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주로 야간에 충전하고 전기요금이 비싼 낮 시간에 주로 사용을 하는 거죠."



굳이 ESS를 통해 충전을 해가며 전기를 쓰는 이유는 한전이 ESS 설비를 갖춘 곳에는 전기 요금을 파격적으로 깎아주기 때문입니다.



기본요금의 경우 1/3만 받고 전력량 요금은 뚝 잘라 절반만 받습니다.



일반 가정 요금보다 4배나 쌉니다.



[건물 관리자]

"(전기요금이) 연간 1억~2억 정도 세이빙(절약)되죠. 세이빙되는 금액이. 눈에 보이죠. 확연하게 보이죠."



한전으로선 ESS 때문에 전기를 비싸게 사오고 ESS 때문에 싸게 파는 셈입니다.



왜 이런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을까.



ESS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정부, 대통령이 직접 ESS를 육성해야 할 신산업으로 지목하면서부터입니다.



[2015 무역의 날 행사/서울 코엑스]

"ESS 설치를 통해서, 향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 뒤 ESS 보급량은 1년 만에 태양광 발전용은 16배, 산업체용은 무려 226배나 폭증했습니다.



시장규모는 1조 원대로 불어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그 당시 ESS가 하나의 신산업이었죠. 새로운 산업을 하나 만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 SDI와 LG화학은 큰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들 회사의 최근 3년치 사업보고서를 보니, 정부의 각종 지원책 덕분에 ESS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돼 있고, 특히 삼성 SDI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경율/회계사]

"삼성SDI가 2016년 적자에서 이렇게 흑자전환 할 수 있었던 데는 ESS 부문을 포함한 에너지 솔루션 부문 매출 신장에서 기인했다. 50% 이상 이렇게 신장하는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봐야죠."



반면 산업자원부의 정책을 따라야 하는 한전은 지난 1년 사이, 산업체에 충전 요금을 할인해 주는 데만 483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또, 정부는 정부대로 ESS 설치 지원금과 보조금 명목으로 줄잡아 수천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손실에 따른 부담을 다른 전기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의 ESS 육성책이 특정 기업의 배만 불려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한전 입장에서는 손해가 발생하게 되고, 그 손해를 이제 낮 시간 때 쓰는 다른 소비자한테 전가를 하는 거죠. 배터리 업체와 산업체 말고는 다 안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산업자원부는 이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이 ESS 수요를 과열시킨 측면이 있다며 오는 2021년 이후부터는 지원 규모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추천 1

작성일2018-12-18 15:19

방망이님의 댓글

방망이
상남자 2018-12-17 20:08
야 이개 같은새퀴야 여기가 네가 혼자 쓰는 똥 뚜깐 인줄 아냐
네애미가  막 굴러 먹다가 너를 까놓았기로 서니 이렇게 개차반이냐
이곳은 너외에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들어와서 좋은글 읽으러 들어오는곳이야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894 공산국가들의 시체 보존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3-10-31 1406
17893 배링해에 서식하는 대게 무리 100억마리 증발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3-11-27 1406
17892 결혼설…블핑 리사, 루이비통家 며느리와 동행 포착 인기글 pike 2024-02-07 1406
17891 어느 여자가 30살이 되기 전에 공무원을 퇴직한 이유 인기글 10 원조다안다 2024-02-12 1406
17890 미국 희토류 근황 ㅎㄷㄷ 인기글 pike 2024-02-15 1406
17889 다리가 튼튼한 여자 인기글 pike 2024-02-19 1406
17888 2023 미스코리아 최고령자 댓글[1] 인기글 pike 2024-04-02 1406
17887 자신의 밴드들과 유럽 투어중인 54세 조니 뎁 인기글 pike 2018-06-06 1405
17886 Thinking Out Loud(혼잣말) 댓글[3] 인기글 1 falls 2018-09-17 1405
열람중 답변글 특정 기업의 배만 불려준 ESS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육성 댓글[1] 인기글 1 Sukim 2018-12-18 1405
17884 車업계 "최저임금으로 7000억 인건비 폭탄 추가로 인기글 pike 2018-12-28 1405
17883 답변글 지가 먼저..실로암 2019-01-23 15:59 댓글[10] 인기글 2 강마루 2019-01-23 1405
17882 여성의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앨라배마 낙태법 통과후 난리난 트위터 인기글 pike 2019-05-15 1405
17881 행님들, 새로운 볶음밥 스탈임댜. 인기글첨부파일 노총각 2019-05-24 1405
17880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댓글[1] 인기글 pike 2019-06-27 1405
17879 법 앞에 평등이란 무엇인가? 댓글[2] 인기글 어제뉴스 2019-11-14 1405
17878 탄핵 오적 철퇴 인기글 충무공 2019-12-22 1405
17877 류현진 연봉, 2천만달러→515만달러로 삭감되나 인기글 푸다닭 2020-05-28 1405
17876 원조다안다 글만 보면 너무 행복해서 웃으시는 게시판 네티즌들 댓글[2]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0-07-09 1405
17875 51 % 의 비율 인기글 1 DrPark 2020-07-15 1405
17874 삼겹살 싸먹으면 좋은 깻잎장아찌 korean food 인기글 1 자몽 2020-08-31 1405
17873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정체 (제2편) 댓글[1] 인기글 zenilvana 2020-09-03 1405
17872 유럽 코로나19, 3월 ‘1차 절정’보다 더 심각”…유럽 전역 ‘초비상’ 인기글 pike 2020-09-18 1405
17871 B 댓글[12] 인기글 1 zenilvana 2020-11-26 1405
17870 지적하기도 민망한 호사카 유지의 램지어 교수 비판 인기글 산들강 2021-03-15 1405
17869 대만서 파인애플 구매 붐…4일 만에 1년 치 중국 수출량 판매 인기글 pike 2021-03-28 1405
17868 의사당 차량돌진으로 사망한 경찰 장례식 참석해 유족 위로해주는 바이든 대통령 댓글[1] 인기글 pike 2021-04-14 1405
17867 중국 엉터리 무술가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우수운 이유. 인기글 시그마기호 2021-08-05 1405
17866 쓰레기 원조 다안다와 진실된 자몽님의 추천 차이 댓글[1] 인기글 16 진심으로 2022-12-06 1405
17865 중국서 택배로 온 음료. 인기글 pike 2023-05-02 140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