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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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연애 시 - 서동욱 오랜만에 만난 애인은 목감기가 심하다 수첩을 꺼내 ‘난 인어공주예요, 말을 못 하니까’라고 쓴다 그러곤 벙어리로 가장한 사기꾼처럼 웃는다 말 못하는 게 인어공주뿐일까? 한보 정태수 회장도 창살 뒤에서 이렇게 필담을 즐겼거늘 테이블 밑으로 가만히 발끝에 걸어 치마를 들어 올리자 난생 처음 바다에서 걸어 나와 해변에 아프게 서 있는 인간의 다리… 저 다리가 처음 허리를 감던 날 나는 뱃전에서 주정하다 물속으로 곤두박질친 뱃사람, 반쯤 목숨을 놓아버리자 팔이 목에 휘감기며 물 표면으로 끌어올려져 하푸, 가쁘게 숨을 들이켰었지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땐 해변에 누워 처음 보는 여인의 젖꼭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여관들이 간판에 하나둘 불을 넣는 이 저녁의 맹한 카페 창문 갑자기 다시 수첩에 쓴다 ―‘눈이다!’ 고개 들자 수만 송이 새하얀 물거품은 바닷속에 남아 손 흔드는 그녀의 자매들 ‘잘 지내고 있지?’ 창문에 부딪쳐 잠시 이승의 막내와 필담을 나누고는 이내 물결에 실려 광화문 네거리로 헤엄쳐 간다. ++ 연애 시 (詩) - 나이 팔십을 카운트다운 하다 갑자기 목이메인 불쌍한 남자 연애 詩라 제목을 붙이고 한때는 아름다웠던 사랑 詩라 쓰겠다 눈이 시리도록 아프던 이별 詩라 쓰겠다 전설처럼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추억 詩라 쓰겠다. 오늘 처럼 차가운 겨울 밤에는 눈물 詩라 쓸 것이고 한때는 불처럼 뜨거웠던 욕정(欲情)의 詩라 쓸 것이다.
추천 7
작성일2018-12-28 19:53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참으로 주옥같은 시어들로 내리쓴 연애 시다. 그중에서 여인의 젖꼭지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서푼이 들으면 또 변태라고 나와서 뭐라고 할겁니다 비강님 ㅎㅎㅎ
Salvia님의 댓글
Salvia
천사님의 글은 제 시간을 돌려놓는 마법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은 특히 더 합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와인 한잔 같이 하시겠어요?
오늘은 특히 더 합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와인 한잔 같이 하시겠어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저야 공술이라면 술취해 자다가도 일어나 마시는 사람입니다 ㅎㅎ
헌데 와인은 제게 많은 사연이 섞여 있는 술인데다
마시면 마실수록 생각이 많아져 몸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술인지라...
걍 메루치 안주삼아 막걸리 사발에 따라 벌컥 벌컥이 편할것 같습니다 ^^
오늘같은 칭찬의 말씀이 너무 고마워서 진짜루 계타면
분위기 좋은 국밥집에서 국밥에 참이술 빨간딱지 한 병 대접 하겠습니다 ^^
헌데 와인은 제게 많은 사연이 섞여 있는 술인데다
마시면 마실수록 생각이 많아져 몸보다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술인지라...
걍 메루치 안주삼아 막걸리 사발에 따라 벌컥 벌컥이 편할것 같습니다 ^^
오늘같은 칭찬의 말씀이 너무 고마워서 진짜루 계타면
분위기 좋은 국밥집에서 국밥에 참이술 빨간딱지 한 병 대접 하겠습니다 ^^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글고 이 막걸리가 유산소인지 균인지가 들어간 술인지라
저처럼 낼 모레 팔십이 되는 논네에게는 불로장생 주라고 해서
요즘은 밥보다 더 막걸리를 열심히 마시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야죠 ㅎㅎㅎ
저처럼 낼 모레 팔십이 되는 논네에게는 불로장생 주라고 해서
요즘은 밥보다 더 막걸리를 열심히 마시고 있습니다
오래 살아야죠 ㅎㅎㅎ
청송님의 댓글
청송
윗 세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요?
별로 한것도 없는데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음악까지도 한숨을 짓게 만듭니다.ㅋㅋ
별로 한것도 없는데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음악까지도 한숨을 짓게 만듭니다.ㅋㅋ
청송님의 댓글
청송
Salvi...님께서도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건강하신지요?
그간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건강하신지요?
그간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Salvia님의 댓글
Salvia
천사님 만나려면 막걸리에 먼저 친해져야 겠네요
어떤 사연이신줄 모르지만 와인도 자꾸 마시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제 욕심인가요? ㅎ
계 타실날만 기다리겠습니다.
어떤 사연이신줄 모르지만 와인도 자꾸 마시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제 욕심인가요? ㅎ
계 타실날만 기다리겠습니다.
Salvia님의 댓글
Salvia
전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청송님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죠?
제게는 한숨 나오는 노래가 아니라 눈물이 날것같은 음악입니다
청송님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죠?
제게는 한숨 나오는 노래가 아니라 눈물이 날것같은 음악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크리스마스는 아파서 메리가 아니라 골골 크리스마스 였습니다요 청송님 ㅎㅎ
정말 세월 빠릅니다.. 벌써 낼 모레면 팔십이니 말입니다
제가 올린 노래에 한숨이 나오시다면... 혹 아직도 옛사랑이 가슴에 남아 있으신가 봅니다
사루비아님께 막걸리 권한적 없으니 오해는 마십시요 ^^
계 타면 바루 연락 드리겠씁니다.
정말 세월 빠릅니다.. 벌써 낼 모레면 팔십이니 말입니다
제가 올린 노래에 한숨이 나오시다면... 혹 아직도 옛사랑이 가슴에 남아 있으신가 봅니다
사루비아님께 막걸리 권한적 없으니 오해는 마십시요 ^^
계 타면 바루 연락 드리겠씁니다.
청송님의 댓글
청송
네,
잘 보냈습니다.
와인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Salvia 님께서
제가 보기에는 막걸리 냄새조차 맡기 싫어할뜻합니다.ㅋㅋ
잘 보냈습니다.
와인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Salvia 님께서
제가 보기에는 막걸리 냄새조차 맡기 싫어할뜻합니다.ㅋ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와인이 싫은 것이 아니라
마시면 늘 버릇처럼 아무데나 쓰러져 웅크리고 자는데 딱 어울리는 술인지라..
더군다나 와인 한병값이면 막걸리 30통에 메루치 한박스니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마시면 늘 버릇처럼 아무데나 쓰러져 웅크리고 자는데 딱 어울리는 술인지라..
더군다나 와인 한병값이면 막걸리 30통에 메루치 한박스니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그럼 무취 막걸리루다 사루비아님과 같이 하겠습니다
전 메루치에 사루비아님은 치즈
전 총각김치에 사루비아님은 크레커..
환상의 조화 아니겠습니까 ㅎㅎ
전 메루치에 사루비아님은 치즈
전 총각김치에 사루비아님은 크레커..
환상의 조화 아니겠습니까 ㅎㅎ
Salvia님의 댓글
Salvia
네 정말 세월 빠르네요 저도 몇일 있으면 팔십입니다
천사님과 동갑이네요 ㅎ
천사님과 동갑이네요 ㅎ
청송님의 댓글
청송
근데 쓰레기 캘리가 조용합니다.
제가 혼자서 쓰레기 캘리 치우려할때는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만민에 쓰레기가된 캘리 입니다.
너무들 쎄게 쓰레기 캘리를 치우시려해서 저는 끼어들 틈이 없는듯합니다.
제가 혼자서 쓰레기 캘리 치우려할때는 저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만민에 쓰레기가된 캘리 입니다.
너무들 쎄게 쓰레기 캘리를 치우시려해서 저는 끼어들 틈이 없는듯합니다.
Salvia님의 댓글
Salvia
저도 총각김치 좋아합니다 천사님
공주병 없고 아마 있다면 무슬이(?)병이 있다면 있을겁니다.
공주병 없고 아마 있다면 무슬이(?)병이 있다면 있을겁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서푼이도 아마 지쳤을겁니다
매일 같이 그렇게 좋은말만 듣고 사니 어디 견디겠습니까 ㅎㅎ
왜 그렇게 여기서 그러는지.. 딱한 친구입니다.
사루비아님이 무슬이 병이라니 뜻밖입니다
매일 같이 그렇게 좋은말만 듣고 사니 어디 견디겠습니까 ㅎㅎ
왜 그렇게 여기서 그러는지.. 딱한 친구입니다.
사루비아님이 무슬이 병이라니 뜻밖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공주병이 아니라 중전마마병쯤 걸리신 분위기신데 ㅎㅎ
Salvia님의 댓글
Salvia
ㅎㅎㅎ
중전마마병은 임금님이 없어서 걸리고 싶어도 못걸립니다
무슬이 병이 마음이 편해서 당분간은 무슬이로 계속 나갈께요
천사님도 만이 편하실거에요 ^^
중전마마병은 임금님이 없어서 걸리고 싶어도 못걸립니다
무슬이 병이 마음이 편해서 당분간은 무슬이로 계속 나갈께요
천사님도 만이 편하실거에요 ^^
청송님의 댓글
청송
Salvia 그리고 천사님,
아주 오래된 게시판 친구
힘들다 그치님 을 기억하시는지요?
정말 보고싶은분입니다.
혹시라도 게시판에 눈팅이라도 하고 계신다면
좋으련만,,,,,
아주 오래된 게시판 친구
힘들다 그치님 을 기억하시는지요?
정말 보고싶은분입니다.
혹시라도 게시판에 눈팅이라도 하고 계신다면
좋으련만,,,,,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이렇게 잠시라도 두 분과 웃고 떠들고 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장작 팰일이 있어 이만 가보겠습니다.
청송님, 사루비아님 좋은 밤에 좋은 술 한잔씩 하시고 편안히 주무십시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장작 팰일이 있어 이만 가보겠습니다.
청송님, 사루비아님 좋은 밤에 좋은 술 한잔씩 하시고 편안히 주무십시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아 힘들다그치님 기억합니다
참 좋으신 분이셨는데..
자동차 사고 나셨던 기억도 있고
몸도 약하시고, 마음도 참 예쁘셨던 분..
혹시 이 글 보시면
김가놈이 무척 궁금해 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인사라도 해주십시요 ^^
참 좋으신 분이셨는데..
자동차 사고 나셨던 기억도 있고
몸도 약하시고, 마음도 참 예쁘셨던 분..
혹시 이 글 보시면
김가놈이 무척 궁금해 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인사라도 해주십시요 ^^
Salvia님의 댓글
Salvia
전 힘들다그치님 기억이 없네요
천사님 좋은 밤 되십시요
오늘 천사님 시와 음악에 전 아마 늦게 잘거 같습니다.
청송님, 천사님 안녕히 주무세요
천사님 좋은 밤 되십시요
오늘 천사님 시와 음악에 전 아마 늦게 잘거 같습니다.
청송님, 천사님 안녕히 주무세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사랑방을 모르신다면 아마 힘들다그치님을 모르실지도..
암튼 가봅니다
청송님, 사루비아님 존 밤 ^^
암튼 가봅니다
청송님, 사루비아님 존 밤 ^^
청송님의 댓글
청송
천사님께서는 아직까지 장작 팰 힘은 있으신가봅니다.ㅋㅋ
정정 하십니다.
좋은꿈 꾸시면서 아침까지 푹 주무십시요.
갑사합니다.
정정 하십니다.
좋은꿈 꾸시면서 아침까지 푹 주무십시요.
갑사합니다.
청송님의 댓글
청송
아 무척 죄송합니다.
제가 추측했던 Salvia님 아니셨습니다.
Salvia께서도 남은 2018 잘 보내시고 그리고
2019 새해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제가 추측했던 Salvia님 아니셨습니다.
Salvia께서도 남은 2018 잘 보내시고 그리고
2019 새해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참 기가막히군.
곗돈 한 번 내고 만 양봔이
계타령이라니.
누가 보면
제 날짜에 따복따복 잘 낸 줄 알겠네.
양심은 있는 건지 원.
곗돈 한 번 내고 만 양봔이
계타령이라니.
누가 보면
제 날짜에 따복따복 잘 낸 줄 알겠네.
양심은 있는 건지 원.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제가 이 놀이방에
일빠로 들어와
전세낸 듯 진을 치고 있으면
다른 분들이
공간이 없어 못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 역쉬 그랬더군요.
그래 앞으로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놀이방이 차암 밝아졌어요.
보기 좋죠?~~~
일빠로 들어와
전세낸 듯 진을 치고 있으면
다른 분들이
공간이 없어 못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 역쉬 그랬더군요.
그래 앞으로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놀이방이 차암 밝아졌어요.
보기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