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청년 미혼율 일본 앞질러…10명 중 3∼4명만 연애한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30세 초반 남 56%·여 38% 미혼…이성교제 남 35세, 여 30세 이후 '뚝'
"경제형편이 연애에 영향 준다, 청년 생활안정 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우리나라 미혼인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중반 이하 청년층의 미혼율은 '미혼 급증'을 먼저 겪었던 일본을 이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고려할만한 20∼44세 미혼 남녀 가운데 실제 이성교제를 하는 사람은 10명 중 3∼4명에 불과하고, 이런 낮은 교제율도 30∼35세를 기점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성교제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미혼인구 비율은 지난 20년간 급속히 증가했다.

국내 남성 미혼율은 25∼29세의 경우 1995년 64%에서 2015년 90%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34세(19%→56%), 35∼39세(7%→33%), 40∼44세(3%→23%) 연령층에서도 크게 올랐다.

여성 미혼율도 마찬가지다. 25∼29세(30%→77%), 30∼34세(7%→38%), 35∼39세(3%→19%), 40∼44세(2%→11%)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회문화적 환경이 비슷하고 중요 사회현상이 우리나라보다 일찍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경우, 1995년과 2005년에는 남녀 대부분 연령대에서 미혼율이 한국보다 높았다.

하지만 2015년에 들어서는 남자 25∼29세 73%, 30∼34세 47%, 여자 25∼29세 62%, 30∼34세 35% 등으로 한국보다 낮아졌다. 특히 남성 25∼29세 미혼율은 한국보다 17%포인트나 낮았다.





미혼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성교제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2012년 국내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20∼44세 미혼) 따르면, 이성교제를 하는 비율은 남성 33%, 여성 37%에 불과했다. 일본도 남성 29%, 여성 39%로 비슷했다.

보고서는 "미혼인구 비율이 일본을 쫓아가고 있고, 결혼의 선행조건이라 할 수 있는 이성교제 비율이 일본과 비슷해진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혼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교제의 심리적 연령 한계는 남성 35세, 여성 30세로 분석됐다.

국내 30∼34세 남성의 이성교제 비율은 31%이지만 35∼39에서는 14%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여성은 그 경계선이 더 빨라 25∼29세 41.8%에서 30∼34세 29.5%로 급감했다. 일본의 경우, 연령적 경계선이 모두 남녀 모두 35세였다.

보고서는 한국 여성의 이성교제 연령 한계에 대해 "30세 이후 이성교제와 결혼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커져 이전과 같이 쉽게 교제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취업준비를 위해 이성교제를 포기하거나, 상대 이성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할 가능성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요인이 이성교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경우 남녀 모두에서 이성교제 비율이 높았고, 소득이 많은 남성도 교제를 할 확률이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결혼하지 않으면 출산을 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범이 지배적인 국가로 이성교제는 결혼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국가는 (청년의 이성교제와 결혼을 돕기 위해)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추천 0

작성일2019-01-07 22:24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대기업이 나라를 망치는 현상이 바로 미혼율 증가와 인구 감소로 나타난다. 한국은 삼성 같은 대기업 재벌들이 망해야 살아나는 기이한 나라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514 미국 시카고에 유학 중이던 중국인 학생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1년째 구금 댓글[1] 인기글 pike 2019-09-27 1391
17513 악플을 고소 합니다 댓글[4] 인기글 1 충무공 2019-10-30 1391
17512 [나의세상 앨리스] 국정에선 조사 받는데? 신기? 놀람?감동? 인기글 안개 2019-12-22 1391
17511 2천년의 문을 열다 인기글 충무공 2020-02-15 1391
17510 퍼식이라는 아디 친구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치료법에 관한 기사들을 모앗는데..바이타민 씨가 효과가 잇다는디.…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03 1391
17509 교묘하게 자국민을 괴롭히는 아베 수상 댓글[2] 인기글 1 rainingRiver 2020-04-12 1391
17508 컴퓨터로 온라인 클래스 하는데, 머 반응이 느리고 자꾸 스탑한다..그러더니, 이상한 메시지를 보여준다..인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5-22 1391
17507 위안부 할머니들은 임대 생활 인기글 1 충무공 2020-05-23 1391
17506 日정부, 韓독도 방어훈련 항의 "받아들일 수 없어..극히 유감" 댓글[1] 인기글 1 푸다닭 2020-06-05 1391
17505 온라인 독서 토론 모임 인기글 haru1357 2020-06-07 1391
17504 흑인폭동에 40년간 일군 한인 아메리칸 드림 물거품 인기글 충무공 2020-06-07 1391
17503 백선엽 대장과의 마지막 인터뷰 인기글 1 DrPark 2020-07-17 1391
17502 San Jose businesses can soon operate in parks, plazas, parki… 인기글 미라니 2020-08-13 1391
17501 영문 비즈니스 이메일, PPT, 보고서 작성 컨설팅 서비스 (J&B 오렌지프로그램) 안내 인기글 jbessay 2020-10-11 1391
17500 자~ 오늘은 그만! 댓글[5]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0-10-18 1391
17499 코스트코에서 보낸 코로나 19 진단키트 광고를 보며 댓글[1] 인기글 4 시애틀 2020-10-25 1391
17498 무식한 이들이 늘상 들먹이는 말들이 있다, 바로 아래처럼... 인기글 안개 2020-12-03 1391
17497 내가 만약에 우파라면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1-02-03 1391
17496 New Mobile Mining Cryptocurrency 인기글 Dave 2021-03-31 1391
17495 의사당 차량돌진으로 사망한 경찰 장례식 참석해 유족 위로해주는 바이든 대통령 댓글[1] 인기글 pike 2021-04-14 1391
17494 태권도가 발펜싱으로 갈때까지 간이유 인기글 dongsoola 2021-10-09 1391
17493 클릭 추천을 하지 맙시다 댓글[1] 인기글 3 게시판정화 2022-06-24 1391
17492 수정구슬을 항상 천으로 덮어 놓는 이유 인기글 pike 2022-09-16 1391
17491 강형욱이 말하는 노견들의 특징 인기글 1 pike 2022-10-24 1391
17490 스스로 죽음을 예약하는 사람들 인기글 10 원조다안다 2023-01-14 1391
17489 장이사 = 사이비 우파 댓글[1] 인기글 30 손님 2023-01-15 1391
17488 암세포, 정상세포로 되돌렸다…의사들 통념 깨뜨린 과학자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3-01-30 1391
17487 美 무너뜨린 옐런의 한마디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3-03-23 1391
17486 중국서 택배로 온 음료. 인기글 pike 2023-05-02 1391
17485 전두환 손자와 친모의 증언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3-05-11 1391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