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의 사립 요양병원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있던 여성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인들을 경악케한 가운데

성폭행 용의자로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체포됐다.



오늘(23일) 마리코파 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36살인 용의자 네이슨 서더랜드는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서더랜드는 사건이 발생한 요양병원,

‘하시엔다 헬스케어’(Hacienda HealthCare and)에서

피해 여성을 돌보던 간호사로 확인됐다.



피닉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병원의 모든 남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서더랜드와 아이의 DNA가 일치함에 따라

어제(22일) 그를 전격 체포했다.



서더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이곳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살인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여성의 가족들은 그녀가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있다면서

말을 할수는 없지만 팔과 다리, 머리와 목을 움직일 수 있고

표정도 짓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도 딸의 임신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이번 파문으로 하시엔다 헬스케어의 병원장 빌 티모슨은 지난 7일 사임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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