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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삶 - 앵커리지에서 오로라 고장 패어뱅스까지 설국열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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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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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2시간 걸리는 설국열차 타고 혼자 앵커리지 북쪽 패어뱅스에 다녀왔답니다.
보통 차로는 편도 8시간 걸리지만 관광열차인 만큼 서행하다 보니 대략 12시간이 걸립니다.

원래 목적은 사진출사를 대비해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한밤에 오로라 구경을 나서지 못하고
꿀잠을 자버린 바람에 기회를 잃은게 아쉬웠네요. 하지만 2년 전에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넘실대던
오로라에 취한 적이 몇차례 있어 그걸로 대리만족하며 발길을 되돌려 귀가했습니다.

온통 눈에 뒤덮힌 산야를 가로지르고 강과 계곡을 따라 나란히 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보이는 설산을 바라보며 긴장과 흥분 속에서 보낸 12시간의 여정은
지루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았지요. 계곡을 휘감아 도는 설국열차에 몸을 싣고 셀폰과 카메라를 들이대며
셔터 누르기에 바빴으니까요. 비록 유리창 너머 설경이지만 그 중에 몇 장 올려봅니다.
열차 내부는 예전의 무궁화 열차를 연상케 합니다.

아이스 콕 한잔 시키자 그 작은 플라스틱 잔에 얼음까지 담아 $2 달라 하더군요. 음... 비싸지요.
서너모금 마시면 바닥이 드러나니까요.ㅎ
이른 아침에 타는 열차라 김밥이라든가 단팥빵 같은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은게 좀 아쉬웠답니다.
샌드위치로 요기하려 했더니 그나마 다 팔리고 없기에 미리 챙긴 스넥과 귤만 연신 까막고..ㅎ
사진은 식당칸입니다. 넓은 창을 통해 비치는 설경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듯 합니다.
담소를 즐기는 이들은 모두 중국인 여행객들입니다.
약 150여명 승객 중에 중국인들 비율이 얼추 80프로일 만큼 중국인 관광객들이 압도적으로
많답니다.
장시간 열차행이었지만 넋을 잃다시피 설경에 취해 몸을 맡긴 설국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






추천 3

작성일2019-01-28 19:21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상상만 해도 멋진 여행을 하셨습니다.
부럽습니다.

나이가 들며 꿈꾸는 것이 혼자하는 여행인데
그간은 한국에 가면 혼자서 동해안 바닷가를 달리는기차를 타고

가끔씩 작은 역에 내려서 그 마을을 구경도 하는
시간이 충분한 여유있는 여행 이었는데

쥬디님의 글을 읽고서는
알라스카의 설국열차를 타고 싶습니다.
가끔 작은 역에서 내려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을 잘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감상 하였습니다.
오늘 밤은 알라스카 설국열차를 타고 가는 상상으로
또 하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ㅎ

쥬디신님의 댓글

쥬디신
상상도 무료,
웃음도 무료,
즐거움도 무료이니
마음껏 누리세요. ㅎ
다음 달 초에 또 다시 출사여행 떠납니다.
여행팀과 함께 떠나면 여유부족으로 출사에 전념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기에 이렇게 해서라도
드넓은 설원으로 나가보려는 것이지요.
카메라에서 더 이상 떨어져 있다가는
그나마 배운 것 모두 사라질까봐서요. ㅎㅎ
편한 밤 되세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모두 무료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운수가 참 좋습니다 ㅎㅎ

전 여행에는 카메라를 안가지고 다닙니다.
제 자신도 사진이 찍히는것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정경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집중 하다보면
정작 그 아름다움을 담아야 할 제 가슴이나 머리에는
제대로 담지를 못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입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쥬디님도 따듯한 밤 되십시요 ^^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쥬디신님 글을
참 현장감 있게
생동감 넘치게 읽었습니다.

밑글은 신경쓰시 마십시오.
.
.
.
.
.
여보세요 목멘천사님,

글 좀 똑바로 쓰시지요.

왜 평소대로 하지 않으십니까?
걍 평소대로 하세요 평소대로.

글에서 이게 빠졌잖아요.
빼면 제 눈에 뺀 게 안 보일 줄 아셨습니까?

"가끔 작은 역에서 내려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을 잘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빠진 글.

작은 모텔이 있는 작은 마을에서
예쁜 려인네와 함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하여간 제가 칼님땜에 못살겠습니다 쥬디님
뒤끝이 얼마나 질긴 냥반인지
제가 그냥 무심코 솔직하게 우연히..

꽈리 뭐라고 했던니 계속 저렇게 해꼬지를 합니다.

빠진글은 용하게 알아가지구
절 이렇게 민망하게 하니... 아이구..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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