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그리운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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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이인좌
안부 // 이일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에 붙일
우표 하나 담고 살아갈 일이다.
그리움에 깨인 밤은 아직도 길어
아득한 기억을 베고 잠을 부르면
낡아버린 우표가 기척하는
징검다리 같은 꿈을 꾼다.
지워짐이 두려운 꿈을 깨어
온 몸에 돋아난 그리움으로
마음에 둔 우표를 붙이면
그리운 사람 가슴에 있었다.
++
편지 - 이인좌
그리움의 대상을 찾아 편지를 쓰려하니
막상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
가슴 속 저 깊은 곳의 추억을 뒤적거리다 보니
어린 시절 볼따구니 하얗던 어린 계집아이 부터
동네 구멍가게 김이 무럭 무럭 나던 호빵통
보물단지 보다 더 뿌듯했던 꽉찬 딱지 통..
누가 더 멀리 나가나 내기를 하며
나란히 서서 오줌발을 날리던 작은 고추들..
잠깐만 뒤적여도 순식간에 튀어 나오는
그리움의 덩어리 덩어리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단 한장뿐인 내 마음속의 편지지
어떤 그리움을 향해 편지를 써야할까..
추천 2
2016-10-30 21:59
칼있으마 2016-10-31 09:49
편지.
하니까
편지가 생각나네요.
편지가
오래 걸려 가고 와도
오래 걸리는 줄 몰랐던 시절,
지금은 뭐
인터넷이니 카톡이니 뭐니
빨라졌다고는 하나
전혀 빨라졌음을 모르고 살고.
세상이 삭막해져만 가요.
언제부터 그렇게 문잘 사랑했다고.
개나소나 다들
문자 메세지.
칼있으마 2016-10-31 09:59
그 땐
폐지도 모으고 그랬었죠.
뭐든 귀하던 시절이라......
초딩 중년부터
중딩 말년까지
엿은
종이로 다 바꿔 먹었었죠.
집에 옴
가방엔
책보다 편지가 더 많았으니까요.
버스안에서
뭔노무 지지배들이 가방에
편질 그렇게 넣어 놓는지.
사귀자
만나자
펫벗하자
오빠 돼 주라.
동생으로 삼고 싶다.
줄 각오가 되어 있다.
등등등의 편지.
당시 논산에선
리틀 성일이
리틀 궁원이
로 불렸었으니까요.
칼있으마 2016-10-31 10:14
중 1 땐
혼빙죄로
콩밥과 연을 쌓게 해 준다는,
중 2 땐
오빨 시켜
패죽이던지 때려죽이라고 한다는
중 3 땐
간통죄로
햇빛을 못 보게 해 준다는
협박 편지
도 참 많이 받았었지요.
칼있으마 2016-10-31 10:19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몇 편지.
헤어지잔 말에 세화는
눈물로 쓴 편지
를 보내왔었고요.
제 몸쪼가리 전부를
제게 위임한다고 태정이는
백지로
편질 보내왔었고요.
보람이년은 건방지게
연필로 안 쓰고
잉크로 편질 보내왔길래
헤어졌던 기억의 편지도 있고요,
양파
집 딸래민
가슴을 팔 때
어찌나
양파 냄새
가 많이 나던지
걸 이율 들어 헤어지잤더니
말 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편지지엔
씨
발롬.
세 글자만 또렷이 써 있었던 기억도 새롭고요.
무튼,
이인좌님의 기억속의 편지에서
제 편지를 끄집어낼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좋은 시 또한 감상 잘 한 아침나절였습니당.~~~
칼있으마 2016-10-31 10:35
참,
편지를 뉘한테 써야할까
고민하시는데
오늘은 큰 맘 잡수시고
사모님께 이런 편질 한 번 써 보세요.
사모님께서
너무너무 좋아
친구들 다 불러 놓고
빵빵하게 음악 틀어 놓고
춤을 추며 기뻐하실 겁니다.
.
.
.
.
.
우리 헤어지자.ㅋㅋㅋㅋㅋ~~~
이인좌 2016-10-31 21:20
그러니까
칼님의 편지에 대한 소시적 실화를 듣고서
칼님의 소시적 만행을 한 마디로 정리 해보면
'쪼끄만게 간땡이가 부었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 연세가 80이 넘으신 분에게 차마 그럴수가 없어서
완곡한 다른 말로 표현을 해봅니다.
'어린네가 왠 간이 그렇게 크셨습니까..'
편지..
내 얼마 남지않은 생애가 다 할때까지
실제로 종이위에 모나미 153으로 꼭꼭 눌러서
행여 틀릴까, 쫌만더 멋있게 써야지..
이런 조바심으로 편지를 쓸날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
이인좌..
이 이상한 인간은
퍼시피카 문레이커 앞바다에서
추억인지 뭔지에 잠겨서
멍 때리며 바다를 바라보다 실종이 되었다고 하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난 관심도 없고..
칼.. 이 냥반..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어
백살이 되서도
분명히 똑같을거야..
오늘 음악 들으면 막걸리 생각이 분명히 날것임으로
음악은 생략..
아마..
다시는 편지를 쓸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인좌
안부 // 이일영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슴으로 쓰는 편지에 붙일
우표 하나 담고 살아갈 일이다.
그리움에 깨인 밤은 아직도 길어
아득한 기억을 베고 잠을 부르면
낡아버린 우표가 기척하는
징검다리 같은 꿈을 꾼다.
지워짐이 두려운 꿈을 깨어
온 몸에 돋아난 그리움으로
마음에 둔 우표를 붙이면
그리운 사람 가슴에 있었다.
++
편지 - 이인좌
그리움의 대상을 찾아 편지를 쓰려하니
막상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
가슴 속 저 깊은 곳의 추억을 뒤적거리다 보니
어린 시절 볼따구니 하얗던 어린 계집아이 부터
동네 구멍가게 김이 무럭 무럭 나던 호빵통
보물단지 보다 더 뿌듯했던 꽉찬 딱지 통..
누가 더 멀리 나가나 내기를 하며
나란히 서서 오줌발을 날리던 작은 고추들..
잠깐만 뒤적여도 순식간에 튀어 나오는
그리움의 덩어리 덩어리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단 한장뿐인 내 마음속의 편지지
어떤 그리움을 향해 편지를 써야할까..
추천 2
2016-10-30 21:59
칼있으마 2016-10-31 09:49
편지.
하니까
편지가 생각나네요.
편지가
오래 걸려 가고 와도
오래 걸리는 줄 몰랐던 시절,
지금은 뭐
인터넷이니 카톡이니 뭐니
빨라졌다고는 하나
전혀 빨라졌음을 모르고 살고.
세상이 삭막해져만 가요.
언제부터 그렇게 문잘 사랑했다고.
개나소나 다들
문자 메세지.
칼있으마 2016-10-31 09:59
그 땐
폐지도 모으고 그랬었죠.
뭐든 귀하던 시절이라......
초딩 중년부터
중딩 말년까지
엿은
종이로 다 바꿔 먹었었죠.
집에 옴
가방엔
책보다 편지가 더 많았으니까요.
버스안에서
뭔노무 지지배들이 가방에
편질 그렇게 넣어 놓는지.
사귀자
만나자
펫벗하자
오빠 돼 주라.
동생으로 삼고 싶다.
줄 각오가 되어 있다.
등등등의 편지.
당시 논산에선
리틀 성일이
리틀 궁원이
로 불렸었으니까요.
칼있으마 2016-10-31 10:14
중 1 땐
혼빙죄로
콩밥과 연을 쌓게 해 준다는,
중 2 땐
오빨 시켜
패죽이던지 때려죽이라고 한다는
중 3 땐
간통죄로
햇빛을 못 보게 해 준다는
협박 편지
도 참 많이 받았었지요.
칼있으마 2016-10-31 10:19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몇 편지.
헤어지잔 말에 세화는
눈물로 쓴 편지
를 보내왔었고요.
제 몸쪼가리 전부를
제게 위임한다고 태정이는
백지로
편질 보내왔었고요.
보람이년은 건방지게
연필로 안 쓰고
잉크로 편질 보내왔길래
헤어졌던 기억의 편지도 있고요,
양파
집 딸래민
가슴을 팔 때
어찌나
양파 냄새
가 많이 나던지
걸 이율 들어 헤어지잤더니
말 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편지지엔
씨
발롬.
세 글자만 또렷이 써 있었던 기억도 새롭고요.
무튼,
이인좌님의 기억속의 편지에서
제 편지를 끄집어낼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좋은 시 또한 감상 잘 한 아침나절였습니당.~~~
칼있으마 2016-10-31 10:35
참,
편지를 뉘한테 써야할까
고민하시는데
오늘은 큰 맘 잡수시고
사모님께 이런 편질 한 번 써 보세요.
사모님께서
너무너무 좋아
친구들 다 불러 놓고
빵빵하게 음악 틀어 놓고
춤을 추며 기뻐하실 겁니다.
.
.
.
.
.
우리 헤어지자.ㅋㅋㅋㅋㅋ~~~
이인좌 2016-10-31 21:20
그러니까
칼님의 편지에 대한 소시적 실화를 듣고서
칼님의 소시적 만행을 한 마디로 정리 해보면
'쪼끄만게 간땡이가 부었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 연세가 80이 넘으신 분에게 차마 그럴수가 없어서
완곡한 다른 말로 표현을 해봅니다.
'어린네가 왠 간이 그렇게 크셨습니까..'
편지..
내 얼마 남지않은 생애가 다 할때까지
실제로 종이위에 모나미 153으로 꼭꼭 눌러서
행여 틀릴까, 쫌만더 멋있게 써야지..
이런 조바심으로 편지를 쓸날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
이인좌..
이 이상한 인간은
퍼시피카 문레이커 앞바다에서
추억인지 뭔지에 잠겨서
멍 때리며 바다를 바라보다 실종이 되었다고 하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난 관심도 없고..
칼.. 이 냥반..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어
백살이 되서도
분명히 똑같을거야..
오늘 음악 들으면 막걸리 생각이 분명히 날것임으로
음악은 생략..
아마..
다시는 편지를 쓸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천 6
작성일2019-01-28 21:22
그리운향기님의 댓글
그리운향기
나 알았어요 이인좌님이 누구인지
찾아서 읽어볼께요 ㅋㅋ
칼있으마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똑같아요 ㅋ
찾아서 읽어볼께요 ㅋㅋ
칼있으마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똑같아요 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이인좌는 몇년전에 사라진 인간입니다.
낙서도 몇장 없는데
아마 지금은 찾아보셔도 없을겁니다 ^^
칼님은 백살이 되셔도
항상 같을 분임은 확실합니다
ㅎㅎ
낙서도 몇장 없는데
아마 지금은 찾아보셔도 없을겁니다 ^^
칼님은 백살이 되셔도
항상 같을 분임은 확실합니다
ㅎㅎ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아, 시가 참 좋다.
기분 좋게 읽어내려가다
어? 읽었었는데?
그래도 참 시가 좋다 하다
이인좌란 이름이 보여지는 순간
에이 씨 (다음 자 생략.)ㅋㅋㅋㅋㅋ
기분 좋게 읽어내려가다
어? 읽었었는데?
그래도 참 시가 좋다 하다
이인좌란 이름이 보여지는 순간
에이 씨 (다음 자 생략.)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사람 참 민망하게 하는 재주 있으시네.
갑자기 칼있으마가 툭 튀어나와 깜짝 놀라곤 봤더니
아, 정말,
얼마나 많은 연애편질
밤새 쓰곤 아침에 찢었었는지
왜 아침에 보면 유치해 지는지.
그 기분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진짜 쪽팔리네.ㅋㅋㅋㅋㅋ
갑자기 칼있으마가 툭 튀어나와 깜짝 놀라곤 봤더니
아, 정말,
얼마나 많은 연애편질
밤새 쓰곤 아침에 찢었었는지
왜 아침에 보면 유치해 지는지.
그 기분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진짜 쪽팔리네.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제가 쪽팔리다는 건
제 글이 아니라
이인좌란 냥봔과
어쩌다 댓글이란 걸 주고 받았는지에 대한 팔림입니다.
그 때 잠시 제가 제정신이 아녔나 봅니다.ㅋㅋㅋㅋㅋ
제 글이 아니라
이인좌란 냥봔과
어쩌다 댓글이란 걸 주고 받았는지에 대한 팔림입니다.
그 때 잠시 제가 제정신이 아녔나 봅니다.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그러니까
그리운 향기님 말씀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제가 퍽 멋있다는 뜻이지요?~~~
그리운 향기님 말씀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제가 퍽 멋있다는 뜻이지요?~~~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그러니까
목멘임의 말씀은
제가 백 살이 되어도
지금처럼 멋있을 거라 뭐 그런 뜻이지요?~~~
목멘임의 말씀은
제가 백 살이 되어도
지금처럼 멋있을 거라 뭐 그런 뜻이지요?~~~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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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렀으니까
눌르라고 협박, 강요, 공갈 뭐 그런 거 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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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렀으니까
눌르라고 협박, 강요, 공갈 뭐 그런 거 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아무리 저당시 칼님의 질투 대상이던 이인좌지만
이미 고인이 된 놈에게 하실 말씀이 아닙니다.
칼님도 가까운 미래에 산에 누우실텐데
제가 칼님이랑 댓글 나눠서 쪽팔리다고 하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십시요
벌떡 일어나면 사람들 난리날테고
그냥 누워서 혼자 ㅆㅂ ㅆㅂ만 하실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글 칼님 쪽팔리라고 일부러 올린 글입니다.
12인치 칼라 티비 하나 사셨다고 얼마나 자랑인지..
제가 요즘 배지가 뒤틀려서 잠이 다 안옵니다
이미 고인이 된 놈에게 하실 말씀이 아닙니다.
칼님도 가까운 미래에 산에 누우실텐데
제가 칼님이랑 댓글 나눠서 쪽팔리다고 하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십시요
벌떡 일어나면 사람들 난리날테고
그냥 누워서 혼자 ㅆㅂ ㅆㅂ만 하실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글 칼님 쪽팔리라고 일부러 올린 글입니다.
12인치 칼라 티비 하나 사셨다고 얼마나 자랑인지..
제가 요즘 배지가 뒤틀려서 잠이 다 안옵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추천 물르십쇼
이제 필요 없습니다
이제 필요 없습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저때 원글도 아니고 댓글을
재 원글 보다도 너무 너무 안 웃기게, 안 멋있게 쓰셨는데
백살이 되시면 얼마나 더 안훌륭한 글을 쓰실지
안봐도 야동이란 뜻입니다
재 원글 보다도 너무 너무 안 웃기게, 안 멋있게 쓰셨는데
백살이 되시면 얼마나 더 안훌륭한 글을 쓰실지
안봐도 야동이란 뜻입니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이제 엥간함요 칼라티비 하나 장만하세요.
칼라가
총천연색 칼라여서 좋은 게 따악 하나 있더라고요.
야동 볼 때.
와!!!!
한 편 더 보고 자야쥐.ㅋㅋㅋㅋㅋ
칼라가
총천연색 칼라여서 좋은 게 따악 하나 있더라고요.
야동 볼 때.
와!!!!
한 편 더 보고 자야쥐.ㅋㅋㅋㅋ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그건 칼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칼라로 첨 야동을 봤던 날을 기억합니다.
신세계가 따로 있겠습니까 그런게 신세계지..
게다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그 생생한 숨소리들..
저 그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우황청심환 세알 먹고 간신히 살아 났습니다..
저 갑자기 이상해져서 급히 가보겠습니다.
뜨거운 밤 되십쇼..
저도 칼라로 첨 야동을 봤던 날을 기억합니다.
신세계가 따로 있겠습니까 그런게 신세계지..
게다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그 생생한 숨소리들..
저 그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우황청심환 세알 먹고 간신히 살아 났습니다..
저 갑자기 이상해져서 급히 가보겠습니다.
뜨거운 밤 되십쇼..
무한궤도님의 댓글
무한궤도
멸치 똥 따러 가야 해서 추천만 누르고 갑니다.
연세도 많으신 분들이,
일찍 일찍 주무세요.ㅎㅎㅎ
연세도 많으신 분들이,
일찍 일찍 주무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