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30억 빚갚으며 지나간 청춘, 홀로서는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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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사람이 좋다' 김청의 홀로서기가 담겼다. 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80년대 청순의 아이콘, 배우 김청이 출연했다. 어머니와 단둘이 평생을 살아온 배우 김청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2018년 6월, 어머니와 살던 일산 집을 떠나 평창으로 향한 김청. 그곳에서 유기견 사랑이를 가족으로 맞으면서 그녀의 독립생활이 시작됐다. 김청은 "남들이 다 하는 것도 못 하는 게 많았다.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지만 하나하나 할 수 있게 되면서 성취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친한 주민들도 생겼다. 이제 홀로의 생활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하루에 두 번 이상 어머니와의 통화는 일과다. 김청은 "나는 그래도 정신없이 다니는데, 엄마는 딸 해바라기 아니냐. 주위에 아무리 친구들이 있어도 모든 오감이 다 나한테 집중돼있으신 거다"면서 걱정을 표했다. 17의 나이에 12살 많은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한 김청의 어머니. 양가 반대로 결혼도 하지 못 했다. 김청이 태어난 지 100일이 되자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친정은 김청을 어머니에게서 빼앗아가려 했다. 김청은 "어린 나이에 자식만 바라본 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싶다. 엄마이기전에 한 여자로 해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매번 다투지만 서로에 대해 애틋한 모녀다. 김청의 나이 19세 때 어머니는 빚보증으로 30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 딸에게 짐을 지어준 게 평생의 한이다.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 2위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신인으로 활동할 시절 빚쟁이들이 끊임 없이 방송국을 찾아왔다. 1987년 '사랑과 야망'을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진 김청. 그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때 결혼하고 싶은 여자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전성기를 맞으면서 빚도 털어버렸다. 그러나 빚을 털어버린 순간 허망함이 밀려왔다. 김청은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많이 쓰지 않나. 멍해지더라. 마치 내 삶이 빚을 갚기 위해 살아왔던 것처럼 아픙론 뭘 위해 살아야 하지? 삶에 대한 의미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20살에 데뷔해 13년간 빚 갚느라 청춘을 바친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니 청춘은 사라졌다. 김청의 어머니는 아직도 홀로 있는 딸만 보면 걱정이다. 김청은 "좋은 사람 만나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그건 자존심 상해. 나이 들어가지고 어릴 때도 안 했던 짓을. 추해. 인연이 있으면 나타날거야"라고 말했다. 김청은 1998년 1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혼인신고도 못 하고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충격을 받은 김청은 한달간 칩거 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청은 "50대 초반까지만 해도 뭔가 '나도 가정을 꾸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지금은 현재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구체화시키면서 즐기면서 살고 시은 게 노후 계획이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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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1-29 17:20
dongsoola님의 댓글
dongsoola
저런 사람이 한둘인가. 개지옥 미제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