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폭우 피해 속출…산사태 위험에 수백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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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주(州) 일대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성이 커져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풍은 14일을 기해 절정에 이르며, 애리조나와 워싱턴 주(州) 등에는 홍수주의보도 발령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로스앤젤레스 동쪽의 엘시노어 호수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산사태 위험성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달 3일부터 샌타바버라, 말리부 등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선 폭우로 인해 고속도로가 끊겼고, 산사태 위험 때문에 주민 수백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밥 오라벡 기상학자는 "(산사태가) 무겁고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며 "산사태 위험성은 어느 지역에서든지 있으며,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 물 흐름을 느리게 잡아줄 식물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이다. 소노마 카운티의 와인 재배지역 일부에선 최고 시속 75마일(120km)의 강풍이 불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샌타바버라에서는 시속 80마일(128km)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길가의 차들은 침수된 도로를 힘겹게 달리고 있으며, 산타크루즈 도로에 버려진 자동차의 경우 양쪽 옆 거울까지 물이 땋는 경우도 보고됐다. 몬테시토 주변에는 남부와 북부 캘리포니아를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하이웨이가 인근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코리 뮬러 기상학자는 "현 상태에서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행동은 산악여행"이라며 "(날씨 상황을 봤을 때)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4/20190214020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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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2-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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