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도난됐던 피카소 작품 네덜란드서 발견, 추정 가치 31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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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프랑스에서 도난당해 실종됐던 피카소 그림이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 이 작품의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19억 원)로 추정된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999년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도난당한 피카소의 작품이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작품은 사우디의 억만장자 셰이크 압둘 말릭 알 셰이크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의 요트에서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작품을 발견한 것은 네덜란드의 미술품 전문 탐정 아서 브랜드. 그는 2015년 네덜란드 암시장에 피카소의 작품이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4년간 조사를 이어왔다. 브랜드는 피카소의 작품이 "마약 밀매와 무기 거래 등을 위해 지하세계를 떠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그는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사업가의 대리인들을 만나 "작품이 범죄자들의 세계로 다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해 그림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작품은 뉴욕 페이스 갤러리의 피카소 전문가에게 보내져 감정을 통해 진품임이 확인됐다.
도난 미술품 회수 전문 업체 크리스토퍼 마넬로 대표는 "귀한 미술품을 훔치는 것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사업이 됐다"며 이들이 예술품을 현금화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검찰과의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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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3-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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