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황혼이혼 6.6배 늘고, 황혼결혼 3.3배 늘었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고령 이혼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고령자가 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일 본지가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의 이혼·결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령 이혼으로 일컬을 수 있는 70세 넘어 이혼하는 남성이 2000년 570명에서 작년 3777명으로 6.6배 증가했다. 특히 90세 넘어 갈라서는 경우도 2015년 12명, 2016년 9명, 2017년 14명, 작년 18명으로 늘어났다.

이혼 사유는 가족 간 불화, 배우자 외도, 정신적·육체적 학대, 경제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2016년 이혼한 C(76)씨는 90세 남편과 56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헤어졌다. 오랫동안 남편이 바람을 피웠고 걸핏하면 술 먹고 폭력을 휘둘러 더 이상 못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렇게 고령자들의 이혼 동기가 명확하면 주변에서 말리기도 힘들다. 특히 할아버지들은 노년에 가족 간 갈등과 불화를 겪으면서 이혼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경제력을 잃고 가족에게 소외된 할아버지가 아내와 가족의 냉대로 이혼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령 이혼 증가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고령에도 자립할 기회가 생기고,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은 물론 국민·공무원연금도 배우자와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70세 이상 이혼자들을 살펴보니, 결혼을 40세 넘어 한 경우는 3명 중의 한 명꼴(36.4%)이었다. 평균 동거 기간은 34.1년, 연령 차는 평균 6.9세였다. 최근엔 동거 기간이 긴 부부의 이혼도 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이혼자 중 반백 년을 함께 살고 헤어진 경우가 10명 중의 한 명이나 됐다. 이윤경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연구실장은 "고령 이혼을 하면 남성은 건강이나 생활 관리가 잘 안 되고 사회와 단절된 독거 노인

이 되어 고독사로 연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고령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5%에 불과하지만, 증가 속도가 빠른 게 문제다. 일본과 비교하면 심각성이 뚜렷하다. 70세 이상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자 비율)이 1990년대 후반에는 양국이 비슷했으나, 2017년 일본은 0.35명인데 한국은 1.68명으로 4.8배로 격차가 커졌다.
추천 0

작성일2019-06-04 14:1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489 중국. 국제 군사경연대회 전차에서 2등 댓글[1] 인기글 dongsoola 2019-06-25 1324
43488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댓글[1] 인기글 pike 2019-06-25 2123
43487 몰티즈 공격한 진돗개 견주 "개한테 따져라 댓글[2] 인기글 pike 2019-06-25 1922
43486 현재 영국의 의료상황 댓글[1] 인기글 pike 2019-06-25 2352
43485 어느 곳이 물이 가장 빨리 찰까요 댓글[7] 인기글 pike 2019-06-25 1816
43484 통증 덜하게 해주는 잠자리 자세 인기글 pike 2019-06-25 2135
43483 15마리 순산한 웰시코기 엄마랑 아가들 인기글 1 pike 2019-06-25 1800
43482 창문으로 들어온 곰, 가정집 옷장에서 낮잠 자다 발견 인기글 pike 2019-06-25 2226
43481 뉴욕 앞바다 해저에서 세계 최대 민물층 발견 인기글 pike 2019-06-25 1879
43480 어느새 엄마보다 훌쩍 큰 샤일로 인기글 pike 2019-06-25 1853
43479 비키니입고 약혼님 데이빗 포스터와 물놀이 중인 케서린 멕피 인기글 pike 2019-06-25 1828
43478 가족들과 럭셔리 요트 여행중인 호날두 인기글 pike 2019-06-25 1724
43477 주의 혐오) 중국의 최근 강간사건 댓글[6] 인기글 pike 2019-06-25 6371
43476 800억원 합의금으로 마무리되는 살인사건 인기글 pike 2019-06-25 2347
43475 블박에 찍힌 믿기힘든 시츄에이션 인기글 pike 2019-06-25 1804
43474 미란다 커, 과거 조로우 비밀 연인..90억 반지 받았으나 반납 인기글 pike 2019-06-25 1688
43473 수박 감별의 달인. 인기글 pike 2019-06-25 2059
43472 사진보고 똑같은 포즈취하는 시바견 댓글[1] 인기글 1 pike 2019-06-25 1790
43471 [펌-유머] 여름마다 유행한다는 통쾌함 클라스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9-06-24 2117
43470 [펌-유머] 손풍기 다음 버전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9-06-24 1970
43469 [펌-유머]30초 아이큐 테스트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9-06-24 1579
43468 산호세에서 베트남께 처제 처남에 총격 4명 사망, 본인은 자살 인기글 pike 2019-06-24 2655
43467 맞춰 놓기도 힘들겠다는... 인기글 pike 2019-06-24 2103
43466 전공별 인력 수급 전망 인기글 pike 2019-06-24 2123
43465 무죄받은 어느 은행원 인기글 pike 2019-06-24 2192
43464 러시아 전차대회에 참가한 중국 전차 인기글 pike 2019-06-24 2283
43463 신이 내린 양배추 효능 인기글 pike 2019-06-24 2337
43462 삼성물산 구내식당서 점심 먹는 이재용 부회장 댓글[3] 인기글 pike 2019-06-24 2746
43461 인천 일대 붉은 수돗물 댓글[1] 인기글 pike 2019-06-24 1792
43460 냥당황 인기글 pike 2019-06-24 1767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