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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교 총격참사 생존자, 인종차별 발언에 하버드대 입학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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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유대인 죽여라", 흑인 비하 욕설 드러나 SNS서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에서 살아남은 졸업생이 과거 인종차별 발언의 폭로로 명문 하버드대 입학의 꿈을 접게 됐다.



파크랜드 고교 총격사건 생존자 카일 카슈브(18)


파크랜드 고교 총격사건 생존자 카일 카슈브(18)[AP=연합뉴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총격으로 17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를 졸업한 카일 카슈브(18)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하버드대로부터 입학 취소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카슈브가 2년 전 친구들과의 문자메시지와 온라인 문서를 통해 "유대인을 죽여라"라는 혐오 발언과 흑인 비하 욕설 등을 한 사실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논란이 불거지자 카슈브는 지난달 22일 "(해당 글은) 속 좁고, 경솔했던 16살의 내가 썼던 것"이라고 인정한 뒤 "부끄럽다"며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 하버드대는 카슈브에게 "지원자의 정직성과 성숙함, 도덕성이 의심되는 행위에 대해 입학을 취소할 권한이 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왔다.

카슈브는 "어리석고, 상처가 되는 발언을 한 데 대한 책임을 질 것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라며 사죄하면서도 어린 시절의 발언만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카슈브의 간절한 해명에도 하버드대는 지난 3일 카슈브의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하버드대 입학처장은 "(그의) 분별력과 도덕성의 자질을 살펴본 결과, 위원회는 카슈브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하버드대 측의 입학취소를 결정을 알린 카일 카슈브의 트윗


하버드대 측의 입학취소를 결정을 알린 카일 카슈브의 트윗[트위터 캡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카슈브는 하버드대에 합격한 뒤 1년 동안 휴학하면서 학교 안전 대책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누리꾼들은 하버드대의 이번 결정을 두고 카슈브를 용서해야 한다는 쪽과 대학이 옳은 결정을 했다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하버드대가 학생의 입학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버드대는 지난 2017년 페이스북에 음란 메시지 등을 올린 입학예정자 10여 명에 대해 입학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혐오와 인종주의에 대한 무관용 정책에 따라 책임을 물은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고 AP는 전했다.

s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6/18 10: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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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합격했는데 친구가 찌른 2년 전 인종주의 메시지 때문에 취소>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아 총기 전도사로 변신한 10대가 하버드 대학 합격 통지를 받았다가 2년 전 문자 메시지와 스카이페 메시지가인종주의 편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취소 처분을 받았다.

카일 카슈프(18)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하버드로부터 받은 합격 취소 통지서 사진을 올리고 2년 전 메시지에 대해 지난달 곧바로 사과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다른 대학들의 장학금 제의도 뿌리치고 이제 다른 대학의 문을 두드릴 데드라인도 다 넘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문제의 메시지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2년 전 스터디그룹 준비를 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대인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해 총기 난사 당시 17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목숨을 잃은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많은 급우들이 그의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 중 한 명인 아리아나 알리가 일간 뉴요커에 “그가 명성을 얻을수록 난 그의 위선 때문에 힘들어진다”고 털어놓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파크랜드 총기 난사 이후 대다수 학생들은 총기 규제가 더 철저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카슈프는 조금 달랐다. 오히려 총을 갖고 등교해야 하며 총기 소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존중해야 한다는 쪽이었다. 급우 데이비드 호그와 재클린 코린은 총기 판매를 더욱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는데 하버드에 합격해 내년부터 다니게 된다.

카슈프는 30만명의 팔로어들에게 올린 일곱 편의 글을 통해 “열여섯 살 철 모를 때의 일이다. 그리고 2년 전의 메시지가 문제가 된 뒤 곧바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는 총기 난사처럼 인생을 바꿀 사건을 겪은 누군가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는데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어느 기관이라도 성장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 더욱이 얼룩진 과거에도 고등 교육의 정수로 비치는 하버드인데”라고 지적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버드 역사를 돌아봐도 노예 주인들, (인종) 격리주의자들, 광신도들, 반유대인들이 교직원으로 일했다”고 꼬집었다.

카슈프는 또 “하버드가 성장이란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우리의 과거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면, 하버드 역시 내재적으로 인종차별적인 기관이란 얘기인데 난 그렇게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대변인은 CNN 기자의 질의에 개별 응시자의 합격 여부에 대해 공식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역시 합격생이 고교 졸업 시험을 낙방한다거나 의문스러운 행동들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합격을 취소할 권리를 갖고 있다. 아이비 리그 대학들은 2017년에만 페이스북 등에 노골적이거나 인종차별 메시지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10명의 합격을 취소했다고 하버드 교내 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618500029#csidx9c7151d2ca48da09314c3bbfe6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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