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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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다섯 줄의 시 // 류시화 차가운 별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 나는 십일월에 생을 마치고 싶었다. ++ 십일월 누군가가 소리 낮추어 나에게 가만히 속삭이더라 십일월은 슬픈 달이라고 기억해야할 혹은 후회해야할 지나온 열달은 돌이킬수 없는 슬픔이지만 기대할수 있는 혹은 희망을 걸어야할 남은 달은 이제 십이월 한달 뿐이라고 그래서 십일월은 슬픈 달이라고 절망의 달이라 명하고 그저 눈물이나 흘려보라고 아무것도 변할 것이 없으니 그저 눈물이나 흘리며 참아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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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1-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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