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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상황 얼마나 급하길래…`마이너스금리` 꺼내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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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리라고 압박했다.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훌륭한 통화와 힘,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항상 가장 낮은 이자율을 지급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또다시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없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연준이 순진해서 다른 나라들이 이미 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멍청이들' 때문에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지난 7월 FOMC에서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처럼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금리 인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일본 등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연준을 압박해 왔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제로금리나 마이너스금리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미국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참모들은 "경기 침체는 없다"고 이러한 우려를 부인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폭의 금리 인하는 2008년 말 금융 위기 이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재도입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 그나마 선방하던 미국에서조차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연준이 지난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제로금리' 정책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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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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